배우 설경구/사진=CJ ENM 제공
배우 설경구/사진=CJ ENM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설경구가 실화극 출연이 운명 같다고 밝혔다.

설경구는 영화 '실미도'를 시작으로 '그놈 목소리', '소원', '생일', 신작 '소년들'에 이르기까지 실화를 소재로 하는 실화극 여러 편에 출연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설경구는 실화극 출연할 때마다 무게감이 커지는 것 같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설경구는 "내가 출연했던 실화극들의 공통점은 촬영 다 마치고 실화 관련 인물들을 뵀다"며 "'실미도' 때도 훈련병들은 다 돌아가셔서 기간병들을 뵀고, '그놈 목소리' 때는 부모님을 뵀다. '생일' 때는 무대인사 가서 죄책감에 너무 힘들었다. 이번에도 소년들도, 진범도 뵀는데 기분이 묘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분들을 만나면서 더 무게감이 생기는 것 같다. 뭔가 남는다. 떨림도 있고, 지금도 말하면서도 떨림이 있다"며 "인생이 엉망진창됐음에도 표정들이 너무 순박하고 한 경지 올라선 느낌이 드니깐 대단하다 싶으면서 마음이 이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설경구는 "사실 '생일'은 내가 할 수 있는 스케줄은 아니었다. 그런데 하게 됐다. 실화극을 하게 되는 운명 같다"며 "더 느끼게 되고 그런 건 확실히 있다. 더 알게 되는 것도 있고, 뭔가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은 것 같아서 찜찜함도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설경구의 스크린 복귀작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11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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