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박은빈이 15년간 무인도에 고립됐다.

28일 밤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극본 박혜련, 은열/연출 오충환) 1회에서는 무인도에 닿게 된 목하(이레, 박은빈 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목하는 우상인 란주(김효진 분)의 소속사에서 개최한 노래 UCC 대회에 응모하기로 했다.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기호(문우진 분)에게 도움을 청한 목하는 윤란주를 만날 날을 꿈꾸며 노래하는 동영상을 찍었다.

기호는 편집한 영상 파일을 전하려 했지만 목하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목하가 UCC 대회에 응모하지 못할까 걱정돼 목하네 횟집에 간 기호는 자신의 아버지 봉완(이승준 분)이 출동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목하가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신고한 것. 그러나 봉완은 이를 목하의 중2병으로 치부하며 부녀를 억지로 화해시켰다.

집에 와서도 이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 듯 곱씹던 기호는 목하네 횟집을 다시 찾아가 “미안하다. 그냥 다”라고 사과했다. 목하는 기호가 건넨 UCC 파일을 받아 들며 “너 그거 아냐? 란주 언니, 춘삼도 출신이야”라고 중얼거렸고, 기호는 목하의 꿈을 이뤄주고 싶은 듯 UCC 대회에 응모했다. UCC 영상을 훑어 보던 란주는 목하를 눈여겨봤다.

목하는 UCC 대회에서 1등을 했지만 서울로 올 수 있냐는 말에 포기했다. 통화를 듣고 있던 기호는 깜짝 놀라 “너 뭐냐?”며 설득했지만 목하는 “그냥 다 시큰둥하네”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하지만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는 목하를 보며 기호는 탈출을 도와주기로 결심했다.

기호는 자신의 집 약도를 건네며 “아버지가 저번처럼 또 행패를 부리면 경찰한테 가지 말고 나한테 와. 파란색 창문을 살살 두 번 두드리면 너 데리고 바로 춘삼도 뜰 거야. 너희 아버지 모르게 윤란주한테 데려다 줄게”라고 했다. 그리고 두 사람에게 춘삼도를 떠날 그 날이 찾아왔다.

기호와 함께 배에 오른 목하는 “내가 란주 언니한테 픽업 당했잖아. 넌 나만 믿고 공부만 열심히 해라”라며 가수가 될 꿈에 부풀었다. 그러나 주민들의 제보를 받은 목하의 아버지 정호(이유준 분)가 항구에 나타났고, 기호는 “난 여기까지만 할게”라며 이별을 고했다.

“서울 가면 윤란주처럼 이름 바꾸고 춘삼도 사람들 싹 다 잊어. 그래야 네 아버지가 못 찾아 알겠지? 꼭 가수 돼서 아무도 너한테 함부로 못할 만큼 유명해 져라”라고 당부한 기호는 정호가 배 안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몸으로 막았다. 목하는 남은 기호의 짐을 보다 그가 남겨둔 가정폭력 증거 사진을 발견했다. 목하는 그제야 기호가 왜 자신을 탈출시키려 했는지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정호는 기어코 기호를 따돌리고 목하를 따라 배에 올랐다. 도망치던 목하는 아버지를 따라가는 대신 배에서 뛰어내리는 선택을 했다. 해경이 수색해도 찾을 수 없어 모두 목하가 죽은 것으로 간주했다. 상실감과 분노로 눈물 흘린 기호는 이후 탈출에 성공한 듯 틈날 때마다 서울역에서 목하를 기다렸다.

바다를 표류하던 목하는 무인도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렸다. 그렇게 15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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