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김동준이 천추태후 이민영에 의해 죽을 위기에 빠졌다.
전날 11일 방송된 KBS2 토일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천추태후(이민영 분)와 목종(백성현 분)이 후계자 자리를 두고 대립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천추태후를 찾아간 목종은 "불경한 소문이 나돌기에 여쭤보려 왔습니다. 이 천추전에 우복야의 아들을 태자로 부르는 이들이 있다고 하여"라고 말했고, 천추태후는 "성상의 아우를 어찌하여 우복야의 아들이라 칭하시는 거요? 성상한테는 우복야의 아들일 뿐인거요?"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천추태후는 "기왕에 말이 나왔으니 묻겠소. 성상은 사내에게 마음을 주며 살아왔다. 단 한 명의 후사도 보지 못했다. 누구에게 황좌를 넘겨주실 겁니까"라고 질문했고, 목종은 태조대왕의 후손이면 가능하다 답했다. 이에 천추태후는 "그 후손이 이제 누가 있오. 황실의 법통을 따르자면 태조대왕의 후손이어야 한다. 허나 이제 그런 황제는 없소. 고려의 다음 황제는 성상의 아우가 될 것이오. 내가 성상처럼 황제로 키울거요. 그리 알고 돌아가시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목종은 "용손을 찾기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다. 허나 아무도 남지 않은 것은 아니다. 어머니께서 궁궐 밖으로 쫓아낸 대량원군, 어머니의 아우께서 나으신 그 아들 말입니다. 소자는 아직 젊사옵니다. 허니 황실의 후사를 정하는 일은 서두르지 마시옵소서. 어머니께서 서두르신다면 소자도 서둘러 대량원군을 궁궐로 불러들일 것이옵니다"라고 경고했다.
자객에 의해 목숨을 잃을 뻔한 훗날 현종 왕순(김동준 분)은 "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사찰에 갇혀있어야 한단 말입니까"라며 억울해했다. 이에 왕순을 구해준 진관스님(강신일 분)은 "누가 보낸 자객인지 짐작하시지 않으십니따. 절대로 포기할 분이 아니다. 각별히 조심할 수밖에 없다"라며 달랬다.
신혈사로 돌아온 왕순은 "이모님 기어이 저를 죽이려 하시는 것이옵니까. 이 먼곳으로 쫓아낸 것으로는 부족한 것이옵니까. 한때는 절 아껴주시던 분 아니옵니까. 저만 보면 눈물을 글썽이면 안타까워 하시던 분 아니옵니까. 헌데 왜 이러시는 것이옵니까. 왜"라며 눈물을 흘렸다.
자신 대신 회초리를 맞은 아이에게 약을 발라주던 왕순은 자신처럼 혼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딱 네 나이대였다. 태후마마께서 그리하셨지 머리를 깎고 출가하라는 명을 내리셨으나 내가 따르지 않았지"라며 어린 날을 회상했다. 그날 목종은 어린 왕순에게 "일단 따르거라. 내가 널 다시 부를 것이다.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약속하마"라고 약속했고, 왕순은 "헌데 이젠 잊으셨나보구나"라며 씁쓸해했다.
그런가운데 김치양(공정환 분)과 마주한 목종은 "우복야. 고맙소. 태후께서 경으로 인해 많은 위안을 얻고 계시오. 허나 그 총애를 등에 업고 과한 욕심을 부리지는 마시오. 꿈에라도 이 고려를 왕 씨의 나라가 아니라 김 씨의 나라로 만들려고 한다면 내가 용서치 않을 것이오. 부디 명심하시오"라고 경고했다.
진관스님은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준비했습니다. 몸을 급히 숨겨야 할 일이 생기면 이리로 피하십시오"라며 왕순에게 바닥에 준비해놓은 숨을 공간을 알려줬다. 하지만 왕순은 "날더러 저 밑으로 들어가 숨으란 말이오? 그대가 날 아주 작정하고 모욕하는구려"라며 모욕적으로 받아들였다.
김치양은 "절대로 실패해서는 아니되네. 무슨 일이 있어도 끝을 보고 오게"라고 지시했고, 그 뒤에는 천추태후가 있었다. 이후 천추전의 상궁이 대량원군을 찾아왔다며 신혈사를 찾아왔다. 하지만 왕순이 자취를 감춘 뒤였다.
천추태후가 조정에 대신들을 불러모았다. 천추태후는 "성상에게만 맡겨서는 도저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내가 나섰다. 황실의 후계자를 정하는 일이다. 성상은 후사가 없다. 고려의 앞날이 이렇게 위태로운데도 경들을 뭐하고 있던 것이오. 오늘은 기필코 황실의 후사를 정하여 이 고려의 앞날을 구원할 것이오. 나의 아들이고 성상의 아우인 왕현을 태자로 삼을 것이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목종은 "어머니 그만하시옵소서. 그리 원하시니 따르겠사옵니다. 황실의 후계자를 정하는 일이 그리 시급한 일이라면 그리하겠사옵니다. 허나 소자의 아우는 아니옵니다. 다음 황제가 될 사람은 대량원군이옵니다"라고 천추태후의 주장에 반박했다.
천추태후는 "대량원군은 이미 속세를 등지고 출가한 사람이오. 이제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소식조차 들려오지 않는 사람이오"라고 말했고, 목종은 "살아 있습니다. 살아 있으니 아무 소식도 전해지지 않는 것이지요"라고 답했다.
천추태후는 "죽었으면 어찌할 것이오? 말씀해보시오. 이 자리에 모인 신하들 앞에서 분명히 대답해 보시오. 대량원군이 죽었다면 누가 황실의 후계자가 되야 하는 것이오? 이 어미의 아들이 왕현이 아니라면 누가 있소? 말씀해보십시오 성상. 고려의 다음 황제는 누구요"라며 대량원군의 죽음을 확신하는 듯 목종의 대답을 재촉했다.
한편 천추전의 상궁이 숨어 있던 왕순을 발견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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