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이와이 슌지 감독이 영화 '키리에의 노래' 준비 과정을 밝혔다.
12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에는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가 출연했다.
이날 이와이 슌지 감독은 영화 '러브레터'에 대해 "제 인생에 다신 없을 정도로 좋은 결과를 보여준 작품이다. 지금도 그 시절이 꿈처럼 느껴져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라며 "그 덕에 지금까지 작품을 만든다"고 밝히며 한국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 영화 중 '오아시스'를 잊을 수 없다며 "제가 영화를 만드는 방식과 닮았다. 리얼하고 판타지, 순수한 느낌이 공존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마음이 찡해져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이번 작품 '키리에의 노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재해와 음악이 결합된 이번 영화에 대해 그는 "제 고향이 재해지였던 센다이라 영화로 이 소재를 다룰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의 재해 장면은 단편 소설에서도 쓴 장면이다. 그 소설과 융합되어 '키리에의 노래'가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재해라는 것을 큰 사건으로 바라보는 관점도 있지만 개개인의 관점은 다르다. 가까운 사람이 죽는 경험과 그때 겪을 감각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영화에는 음악이 들어가 더욱 섬세한 감정을 이끌어낸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영화에 음악이 들어간다는 건 가사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업이다. 가사를 영상으로 표현해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노래는 우리 인간의 고통과 아픔을 그리고 있더라"며 "그걸 음악으로 들으면서 치유한다"고 전했다.
'키리에의 노래' 등 다양한 작품에 메시지를 담아내는 이와이 슌지 감독. 그는 "처음부터 메시지를 정해놓고 영화를 만들어내기보다는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며 무언가를 계속 찾는다"고 설명했다.
또 이와이 슌지 감독은 "관객분들이 이야기를 다 느껴주시고 언어로 표현해 주시길 기다린다. sns를 통해 여러분들의 언어로 들려주시면 '내가 만든 게 이런 영화였구나'하며 저도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와이 슌지 감독은 OTT 등 다양한 콘텐츠 경쟁에 대해 "창작자 입장에선 그저 예고편만 봐도 감사하다. 포스터 앞에 서서 '재밌겠다'라고 생각하고 결국 영화를 안 봐도 괜찮다"며 "그 잠깐의 시간, 한 사람의 인생에 잠깐이라도 제 작품에 관심을 보여준다면 감사하다. 그런 모든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는 그런 나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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