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2014년 연말에 이어 2015년 연초까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국제시장’의 주역 오달수. 그는 이미 여러 편의 ‘천만영화’에 출연한 이력으로 흥행의 목마름보다 맡은 역할을 얼마나 충실히 소화해내고 더 큰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이점은 유해진 역시 마찬가지다.
공개된 이들의 2015년 신작들의 면면을 보면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오달수는 오는 2월 개봉 예정인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감독 김석윤)로 관객과 만난다.
이 작품은 조선 경제를 어지럽히고 있는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한 소녀의 의뢰로, 사상 최초 동시에 두 사건 해결에 나선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 콤비가 육해공을 넘나들며 펼치는 탐정극이다. 전편에 이어 김명민과 오달수가 등장하며, 한지민 대신 이연희가 새로운 인물로 합류했다.
또 오달수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암살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인 최동훈 감독의 신작 ‘암살’에 출연한다. 2015년 개봉 예정인 이 작품은 ‘도둑들’에서 호흡을 맞춘 전지현, 이정재를 비롯해 감독으로도 활약 중인 하정우, ‘대세’로 거듭난 조진웅, 무수한 작품에 출연 중인 이경영 등이 합류해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영화다. 천만영화 ‘도둑들’의 영광을 재현할지 관심을 모은다.
유해진은 1978년 부산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유괴된 초등학생 소녀를 구하기 위해 뭉친 형사와 도사의 수사극 ‘극비수사’(감독 곽경택)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그는 연기파 배우들인 김윤석, 장영남과 호흡을 맞춘다. 코믹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진한 드라마 색깔이 강한 이번 작품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이들은 2014년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 이어 2015년 ‘베테랑’으로 재회, 영화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유해진과 오달수. 여전히 타이틀롤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그런 건 의미가 없어 보인다. 황정민, 유아인에 이어 가장 큰 비중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연자 리스트를 보고 있노라면 이들의 캐릭터가 어떻게 극을 활기 돋게 만들지 궁금하다.
특히 ‘부당거래’로 비평과 흥행에서 빛을 본 류승완 감독이 흥행작 ‘베를린’ 이후 광역수사대의 이야기를 그린 형사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주 종목인 ‘액션’과 연기파 배우들로 무장된 ‘드라마’의 조합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영화의 척추가 될 오달수와 유해진의 본격 조합이 어떤 시너지로 나올지 기대된다.
영화의 한 쪽에서 있는 듯 없는 듯한 인물부터 거칠고 악랄하며 비열한 인물들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온 오달수와 유해진. 충무로 대표 신스틸러로 우뚝 선 이들의 행보는 앞으로 어떨까. 각자 자신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져나가는 오달수 유해진의 활약은 충무로의 역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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