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배우 이정은이 '운수 오진 날'을 위해 체중 감량까지 감행했다고 밝혔다.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배우 이정은은 티빙 오리지널 '운수 오진 날' 공개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열고 헤럴드POP과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이정은은 자신이 맡은 황순규 캐릭터가 아버지에서 어머니로 성별이 바뀌었다고 밝힌 바. 이 과정에서 이정은은 "대사를 죽이지 말자고 했다. 써있는 그대로 소화할 수 있으니 그렇게 갔으면 좋겠다고. 시청자들은 가족의 모습을 보는 거니까 엄마든 아빠든 상관없을 것 같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 캐릭터를 위해 체중도 감량했다. 이정은은 "제가 그때 부기가 있었는데 감독님은 체중도 줄였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피해를 입은 감정적 소모 상태가 외부적으로 표현돼야 할 것 같아 생각을 많이 했다. '쓰리빌보드'의 건조한, 메마른 느낌을 같이 만들어보자 했다"며 "제가 이성민 선배님보다 나이들어보지 않았나. 조명도 안비춰주고. 그런 의도가 있었다. 감독님이 너무 좋아하셨다"고 능청스럽게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감량 과정에 대해선 "입금되니까 되더라"며 "4개월 정도 꾸준히 식단 조절하면서 했다. 단기간엔 못하고.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끝무렵 쯤에 작품 얘기 나오고 해서 겨울까지 10kg 이상 뺐다"고 했다. "'정신병동'하고 바로 비교해보시면 된다. 건강하게 뺐다. 운동도 하고, 출연료가 좋더라. 식단 조절 카운셀링도 받고 그랬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오택 역을 맡은 배우 이성민과 호흡은 어땠을까. 이정은은 "배우가 가진 집중력이 어마어마한 것 같다. 온생애를 바쳐서 오택을 하려고 태어난 것처럼. 선배님이 어떤 인물을 창출할 때 그 집중도가 놀랍다. 연석씨도 똑같이 얘기할 것"이라며 "24시간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좋은 배우가 되는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한 "정말 집중도가 높고 자기 인물에 대한 탐구력이 어마어마한 분이다. 감독님이 생각하지 못한 신 같은 것을 제안한다거나 항구 신도 본인이 연출적인 마인드도 있는지 이렇게 화면을 구성해야겠다 감독님과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 하신 걸로 안다. 액션도 너무 잘하시지 않나. 차 운전도 '내가 할게' 하고 현장에서 못하게 하고 그랬다"고 연기 열정을 대신 전했다.
긴장감 가득한 스릴러 극과는 달리 현장은 이렇듯 화기애애했다고. 이정은은 "몇 작품을 같이했던 분들과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필감성 감독님이 필을 좋아하신다. 찍고 모니터할 때 되게 즐겁게 했다. 친절하시고 현장까지 달려오셔서 여러 장치들 괜찮으신가 안전한가 체크해주고 믿음이 있으니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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