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3', '서울의 봄' 포스터
영화 '범죄도시3', '서울의 봄' 포스터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2023년 극장가는 흥행 이변의 해였다.

팬데믹 여파를 실감할 수 있는 한 해였다. 손익분기점을 넘은 영화는 '범죄도시3', '밀수', '잠', '30일', '서울의 봄'까지 총 5편뿐이다. 설 극장가 기대작으로 출격했던 '교섭', '유령'도 손익분기점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가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흥행에 성공했다. 그 바통을 '스즈메의 문단속'이 이어받았고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이 극장가를 집어삼켰다.

좀처럼 한국 영화는 힘을 쓰지 못할 때 '범죄도시3'가 전편에 이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희망을 불어넣어줬다. 여름 극장가 '밀수'가 500만 고지를 넘기기는 했지만 오랜 시간이 걸렸고, 추석 극장가 성적표도 저조했다. 그러다가 '서울의 봄'이 장기 흥행을 펼치며 천만 관객 돌파가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한민 감독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마지막 '노량: 죽음의 바다' 역시 '명량', '한산: 용의 출현'을 이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쌍천만 흥행 '범죄도시3'에 '서울의 봄' 신드롬

'범죄도시3'가 지난해 개봉한 '범죄도시2'에 이어 또 천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에 이어 시리즈 연속 쌍천만 돌파 한국 영화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로써 마동석은 최다 천만 주연 배우로 등극했다. '부산행'(2016), '신과함께-죄와 벌'(2017), '신과함께-인과 연'(2018), '범죄도시2'(2022)에 이어 5번째 천만 영화를 보유하게 됐다. 빌런 2명을 투입시킨다든지, 기존 형사, 신스틸러 캐릭터에 있어서 변화를 주며 새로운 시도로도 큰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프랜차이즈 영화임을 재입증해 '범죄도시4'에 대한 기대감 역시 고조시켰다.

'서울의 봄'은 현재 '한산: 용의 출현'(726만)을 제치고, 지난 2020년 팬데믹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흥행 TOP3에 올랐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외한 작품 중 최고 스코어다. 또 '엘리멘탈'(723만)을 제치고 2023년 전체 박스오피스 TOP2를 차지했다. 더욱이 개봉 4주차에도 흔들림 없는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어 '범죄도시3'를 잇는 천만 영화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도 관객들에게 외면당해온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달짝지근해: 7510', '30일'이 대작들 사이에서 선전하며 유의미한 성적을 냈다.

영화 '엘리멘탈',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스터
영화 '엘리멘탈',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스터

◆애니메이션의 역대급 존재감 먼저 농놀 열풍을 일으킨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2023년 전체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했다. 1월 4일 개봉 이후 현재까지 342일째 상영을 이어가며 장기 연속 상영 기록을 세우며 IMAX 재상영을 확정 지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뿐만 아니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은 2023년 국내 외화 개봉작 중 최다관객수를 기록했다. 2023년 개봉작 중 첫 번째 500만 관객 돌파, 일본 영화 최초 역대 국내 개봉작 흥행 TOP100 진입으로 인기를 증명했다. 올해에만 두 차례 한국을 찾은 바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올 한 해 '스즈메의 문단속'에 쏟아진 애정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특별히 세 번째 방한을 직접 추진, 오는 23, 24일 다시 한 번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디즈니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여름 대작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입소문으로 개봉 11주차까지 기적 같은 레이스를 펼치며 2023년 개봉한 외화 통틀어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겨울왕국2' 이후 4년 만에 701만명 관객을 동원한 최초의 애니메이션으로 기록됐다.

◆반가운 내한 러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바비' 내한 기자간담회 및 레드카펫/사진=민선유 기자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바비' 내한 기자간담회 및 레드카펫/사진=민선유 기자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주연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흥행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상견니' 주연배우 가가연, 허광한, 시백우, 메인 프로듀서 마이정, OST 가수 손성희도 상친자들을 만나기 위해 내한했다.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 극중 '스즈메'의 목소리 역기를 맡은 배우 하라 나노카가 한국을 방문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제임스 건 감독부터 주연배우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시리즈 최초 내한했다.

'남은 인생 10년' 주연배우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 '보 이즈 어프레이드' 아리 에스터 감독,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주연배우 톰 크루즈를 필두로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바네사 커비, 폼 클레멘티에프, '바비' 그레타 거윅 감독, 주연배우 마고 로비, 아메리카 페레라도 한국 팬들을 만나 특급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한 남자' 주연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일주일간 친구' 주연배우 린이도 내한했다. '키리에의 노래' 이와지 슌지 감독은 물론 '듄: 파트2' 드니 빌뇌브 감독이 개봉 두달을 앞두고 듄친자들을 직접 만났다.

'괴물' 아역배우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내한한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드라이브 마이 카' 재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