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두나가 'Rebel Moon(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에서 갓을 쓰게 된 배경이 공개됐다.
넷플릭스 영화 'Rebel Moon(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가 18일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해 잭 스나이더 감독, 데보라 스나이더 프로듀서와 배우 소피아 부텔라, 배두나, 에드 스크레인이 참석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문화 간, 세대 간 다양성이 정말 넓은 스펙트럼으로 영화 전체를 관통하며 보여진다. 신기하게도 굉장히 유기적으로,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들려는 노력 없이 그렇게 만들어졌다"며 "'모든 국가에서 한 명씩 모아서 UN SF물을 만들자' 이런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 애초에 이 영화의 스토리 자체가 세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히어로들을 모으는 이야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들이 정말 유려하게 잘해내줬다"며 "본인의 DNA에, 영혼에 새겨져 있는 문화를 자연스럽게 드러냈을 뿐 아니라 그런 것들을 SF적으로, 상상의 신화적 세계로 매끄럽게 연결하고 비주얼적으로 표현해줬다"고 덧붙였다.
데보라 스나이더 프로듀서 역시 "이번 작품의 경우는 정말 물 흐르듯 유기적으로 그렇게 됐다. 저희가 스토리상 세계 곳곳을 가기도 하고, 또 오리지널 IP이다 보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며 "그 부분이 너무 재밌었고, 감독님의 멋진 점이 항상 그런 식으로 캐스팅을 진행하신다. 가장 최적의 배우, 가장 흥미로운 사람들, 가장 강한 여성들을 찾는다. 감독님의 이런 면모를 굉장히 존경한다"고 거들었다.
무엇보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배두나가 극중 갓을 착용하는 설정에 대해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킹덤'으로 갓이 유명해진 건 맞는데 그 후 저희는 많은 역사 공부를 하고, 사례를 찾고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추가적인 디자인들이 필요했다. 배두나가 갓은 원래는 남자만 쓰는 거라고 했는데, 저희 작품에서는 배두나 캐릭터가 뭔가 성별을 깨부수는 느낌이 있었다. 저희한테 중요했던 건 한국인으로서 배두나가 가진 뿌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충분히 존중해주는 거였다. 그래서 스테퍼니 포터 의상 실장과 대화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이 여검객이라는 콘셉트를 미스터리하게 또 강하게, 멋지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도 "그러면서 또 많이 본 듯한 느낌은 싫었다. 물론 한국 콘텐츠에는 갓이 많이 등장할 수 있겠지만, 할리우드 영화에서 갓이 나오는 일은 잘 없으니까 아주 멋지다고 생각했고 배두나가 엄청 잘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배두나는 "감독님이랑 의상 실장님이랑 한국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서 내가 LA를 가서 의상 피팅을 갔을 때는 갓이 이미 있었다"며 "남자들만 쓰던 갓을 여자가 쓰니까 너무 좋고, 신났다. 문인들이 쓰던 갓을, 무사인 내가 쓰니까 그것도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소피아 부텔라는 "시나리오를 보면서 어디서부터 코라를 이해해 가야 할지 고민을 했다. 소피아라는 사람으로서 이 캐릭터를 완전히 이해하기가 좀 어렵긴 했다. 계속 프로듀서님과 감독님한테 이 캐릭터의 깊이와 내가 어떻게 이 친구를 이해하면 좋을지 알고 싶다고 계속 이야기했다"며 "조금씩 제가 코라를 용서하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코라를 용서하기가 어려웠는데, 세상 누구나 인생에서 실수를 하면 구원받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코라도 그렇다고 느꼈다. 그렇게 깨닫고 난 후에 더 깊게 시나리오를 파고들고, 코라라는 캐릭터에 제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회상했다.
에드 스크레인은 "노블 제독을 이해하는 여정은 프리프로덕션 단계부터 촬영 중, 촬영 마지막 날까지도 이어졌다. 그런데 제가 감독님과 가장 처음에 했던 줌 미팅에서 써둔 메모를 보니까 그 첫 미팅에서 저한테 이미 많은 정보를 주셨고, 이 친구의 근간이더라. 모든 동기와 서사가 사실 결국에는 아버지에게 잘 보이고 싶은 걸로 귀결된다. 사실 그렇게 단순한 거다"며 "이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면서 시나리오도 분석하고 또 육체적으로도 노력을 하고 많은 협업을 했다. 촬영을 153일 했으니까 이 친구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했다"고 전했다.
'Rebel Moon(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는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 코라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2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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