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유이가 드디어 집을 나왔다.
24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 27회에서는 드디어 독립한 효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태민(고주원 분)은 아버지 진범(김규철 분)을 지키기 위해 수경(임주은 분)에게 “합시다, 그렇게 원하는 결혼. 이번 주 일요일 시간 어때요? 그때 밖에 시간 안 되는데”라고 제안했다. 깜짝 놀란 수경은 “대신 알아둘 게 있어요. 결혼을 하더라도 나라는 사람은 가질 수 없을 겁니다. 그래도 좋다면 일요일에 하죠”라는 말을 듣고도 그저 기쁜 듯 미소를 지었다.
효심의 독립을 반대했던 선순(윤미라 분)은 “이번 주 내로 나갈 거야”라며 옷을 챙기는 효심의 모습에 “뭘 챙겨? 이게 다 네 거야?”라며 시비를 걸었다. 결국 효심은 “그럼 이게 누구 거야? 내 인생이 엄마 거야?”라고 소리치며 “한때는 내 인생이 엄마 인생이고 엄마 인생이 내 인생인 때도 있었어. 왜? 엄마 너무 불쌍한 사람이니까, 엄마가 이러는 게 이해되니까. 그리고 난 효심이니까. 근데 엄마, 딸이 힘들다고 하면 귓등으로라도 좀 들어라. 어떻게 엄마 생각만 하냐? 내가 힘들어서 숨도 못 쉬겠다고. 딸이 숨도 못 쉬고 죽겠으면 좋겠어?”라고 울부짖었다.
집 앞에서 효심을 만난 효준(설정환 분)은 “너 집 나간다며? 미쳤냐? 나가더라도 나 시험 끝나고 나가. 내가 신경 쓰이잖아. 그리고 누가 어머니 모시냐? 나 시험 끝날 때까지만 해, 그 다음엔 내가 모실 테니까”라며 효심의 독립을 반대했다. 효심은 “왜 모든 일을 오빠 시험 기준으로 맞춰야 하는데? 그리고 더 이상 오빠 시험 뒷바라지 못해 줘. 이제 오빠가 알아서 해”라고 일갈했다.
마음 기댈 곳 없이 눈물을 흘리던 효심은 자신 앞에 나타난 태호(하준 분)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효심은“걱정 돼서 와 봤어요. 오길 잘했네. 벌써 그렁그렁 해가지고”라며 웃는 태호에게 안겨 눈물을 쏟았다.
태민은 마지막으로 효심을 찾아와 "제가 얼마전에 선생님한테 좋아한다고 고백했잖아요. 사실 그 이상이었어요. 선생님 많이 사랑했었습니다. 근데 그 고백이 무색하게도 제가 결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선생님을 왜 좋아했는데 궁금하지 않으세요?"라고 물었다. 효심은 "가끔 궁금하긴 했어요. 왜 저를.."이라며 말을 흐렸고, 태민은 "저라는 인간은 하루에 쉬는 시간이 한 시간도 없었어요. 위치가 위치이다 보니까 나한테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어요"라며 "그런데 선생님이 나한테 엄청 뭐라고 하면서 혼내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쉴 수가 있었어요, 선생님이랑 있는 동안은"이라고 털어놨다.
"당신이라는 여자 앞에서는 내가 태산의 강태민이 아니라 그냥 운동도 제대로 못하는 회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어서 나라는 남자가 아무것도 아니어서 그게 참 편했고 홀가분해서 좋았어요. 그렇게 좋아하게 됐고 사랑하게 됐고 결혼까지 하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될 수 없지만"이라는 태민의 말에 효심은 고개를 흔들며 "본부장님 행복하실 수 있어요. 본부장님 같은 분이면"이라고 행복을 빌어줬다.
태민이 수경과 결혼식을 올리던 날, 효심은 집을 나오며 드디어 선순으로부터 해방됐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