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매년 연말 방송되는 가요 축제의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12월, 방송 3사는 각기 다른 타이틀의 가요 축제를 앞세워 그 해를 뜨겁게 달궜던 K-팝 아티스트를 초대한다. 그러나 오랜 기간 반복된 연례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출연 아티스트의 팬들을 포함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매년 쏟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KBS에서는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이하 '뮤뱅 글로벌 페스티벌')이 방송됐다. 이는 KBS가 매년 진행했던 '가요대축제'를 대신하여 방송한 것으로, 1부는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2부는 일본 베루나돔 녹화방송으로 진행됐다.
새로운 포맷으로 신선함을 주겠다는 의도였겠지만, '뮤뱅 글로벌 페스티벌'을 향한 시선은 곱지 못했다. 우선 K-팝 가요 축제가 일본 돔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팬들의 불만을 샀고, 이에 한국 생방송과 함께 진행됐지만 방송이 끝난 후 한국에서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한되면서 비난을 받았다.
특정 플랫폼에서만 다시보기가 가능해 韓 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KBS 측은 이후 "다시보기 서비스는 12월 18일부터 풀 버전과 '스페셜' 버전으로 KBS 홈페이지에서 제공됩니다"라고 입장을 바꾸면서 사건을 일단락지었다.
크리스마스에 방송된 SBS '가요대전' 역시 방송 전부터 논란의 화두에 올랐다. 팬들을 상대로 한 티켓 사기가 횡행하면서 공연장 현장이 시끄러워졌기 때문. 또 이벤트 티켓의 구역이 공지와는 달랐던 점 등으로 혼란이 가중되자 SBS 측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피해 사실을 알게 된 후 바로 경찰에 수사 의뢰한 상황이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분위기 속 진행된 '가요대전' 방송 역시 매끄럽지 못했다. 사전녹화와 병행되는 타 방송사의 가요 축제와 달리 전부 생방송으로 진행된 가요대전은 일명 '발캠'으로 무대가 아닌 엉뚱한 곳을 잡으며 카메라를 다루는데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사고도 종종 일어났다. 자막 표기 논란을 이어 스트레이키즈 무대 중 음향 사고까지 이어지며 아티스트들이 곤란을 겪어야만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준비가 덜 된 듯한 축제의 모습에 실망감을 토로했다.
매년 열리지만 매번 각종 논란에 오르는 연말 가요 축제. 방송의 마무리를 짓게 될 MBC '가요대제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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