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정현이 배우로서의 욕심을 드러냈다.
김정현은 영화 '비밀'을 통해 데뷔작인 지난 2015년 '초인'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 주연을 차지했다. 형사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증량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정현은 다 같이 작품을 만들어가는 재미를 새삼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비밀'은 잔혹하게 살해된 사체에서 10년 전 자살한 ‘영훈’의 일기가 발견되고, 그 이면을 파헤치던 강력반 형사 ‘동근’이 잊고 있던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는 추적 스릴러. 김정현은 원톱 주연을 맡아 중심에서 극을 이끌어나가야 했다.
"영화 주연이 데뷔작 이후로 처음이다. 단역이나 특별출연은 몇번 했었는데 주연을 맡아서 하는 건 데뷔작 이후로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고, 어렵게 개봉하게 돼 다행이다 싶다. 모두가 의견 내는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방면으로 발현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주연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가족처럼 재밌게 작업을 했다."
김정현은 극중 강력반 형사 '동근' 역을 맡았다. 잔인하게 살해된 피해자에게서 발견된 의문의 증거를 따라가면서 미궁 속에 빠진 범죄의 실체를 밝혀내는 '동근'은 수사를 진행하면서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게 되고 혼란스럽고 괴로운 감정이 그를 짓누르게 되는 인물이다. 김정현은 형사의 예민함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하다가 다른 형사들과 차별성이 없어 오히려 증량했다고 밝혔다.
"시나리오에서부터 '동근'에 대한 설명이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그래서 감독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처음에는 살을 많이 빼서 예민함을 어필하고 싶었는데, 형사 역의 배우들이 너무 마르셨더라. 다 마르셔서 차별성이 없다 싶어서 오히려 살을 찌워 푸짐한 형사로 해야겠다 싶었다. 일상에 젖어있고, 수동적으로 일하는 형사 느낌을 주려고 신경 썼다."
이어 "지금보다 9kg 정도 증량했다. 70kg대 후반이었는데 80kg대 후반까지 됐다. 운동 하기에는 시간이 짧아서 눈에 보이는대로 많이 먹었다. 끊임없이 먹는게 도움됐던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몸집을 키우다 보니깐 의상 자체도 덩치가 있게 나왔다. 얼굴톤도 다운시켰고, 주근깨도 그려넣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현은 2021년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아직은 작품보다는 사생활 논란이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현은 눈시울을 붉힌 뒤 앞으로 연기가 이슈보다 주목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정진하고 싶은 각오를 다졌다.
"대중이 스스로 나를 보시고 판단하시는 거니 어떤 느낌으로 보시는 건지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다만 나를 두고 이슈보다는 연기로 봐주시는 순간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내가 속상해한다고 해서 변할 수 있는 건 아니어서 정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벌써 한 해가 가고 연말인데 돌아보면 조금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 갈 길이 멀고, 해야 할 것도 많은 것 같다. 내 신체나 멘탈도 강하게 만들어놓는게 언젠간 도움될 거라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내년도 이 마음의 연장으로 열심히 하고 싶다. 잘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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