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튜디오 지니, 스튜디오 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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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정우성이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극본 김민정/연출 김윤진)는 일본 TV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각본 키타카와 에리코/제작 TBS 텔레비전)을 원작으로 한다. 13년 전부터 마음에 담아둔 작품이었던 만큼, 정우성의 애정도 남달랐다.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부터 영화 '서울의 봄'으로 천만 배우가 된 지금, 정우성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들어봤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정우성은 "신현빈은 정말 최고의 정모은이었다. 사람에게 감성지수와 이성지수가 있는데, 신현빈은 미묘하게 이성지수가 감성지수보다 우위에 있더라. 회의할 때도 제가 산발적으로 이야기하면, 신현빈이 정리해 줬다. 착실한 동료였고, 함께 해 굉장히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영화에서는 주로 동성 배우들과 함께 해 감정 밀도는 높아도 산만한 느낌이 있는데, 신현빈은 그 산만한 느낌에 안정감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영화 '서울의 봄'으로 천만 배우가 된 소감도 전했다. "지난 15일 감사 무대인사를 돌았다. 천만 관객은 정말 관객들이 만들어준 거다. 시대 정서가 있는데, 결핍된 정서를 찾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다. 우리가 영화를 잘 만들어서 잘 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생각해 본 적도 없다. 타이밍이 잘 맞았달까."

사진제공=스튜디오 지니, 스튜디오 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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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떤 영화를 찍더라도 천만 관객이 넘길 바라거나 욕심낸 적 없다. 앞으로 어떤 영화가 될지 모르지만, 관객 수로 좌절하거나 할 순 없다. 영화 산업이 안정되려면 300~500만 관객의 영화가 많이 나와야 한다. 그런데 그런 영화가 나오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서울의 봄'으로 무려 무대인사를 232번 돌아 최다 기록을 세웠다. "특별한 이유 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했다. 영화배우는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는 게 최종 목표이지 않나. 영화와 관객이 무대인사를 허락하니까 계속해서 만날 수 있는 거다. 저 같은 경우에도 필연의 과정에서 만날 수 있게 되어 자연스럽게 이뤄진 상황이다."

정우성은 팬 연령층도 다양했다. 최근엔 유튜브 출연 등 소통도 많이 했다. 정우성은 "제가 팬 미팅을 잘 안 하는 이유가 팬들과 거리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어떤 때는 무덤덤하게, 어떤 때는 '그 작품 좋더라' 하는 그런 평가를 원한다. 스타 정우성의 자세로 소통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요즘 어린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인지, 제게 결혼하자고 하는데 그거 보면 정신 차리라고 하고 싶다"며 웃었다.

영화부터 드라마까지 쉴 틈 없이 달려왔다며 "올해는 잠깐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이제 쉴 때가 된 것 같다. 내가 일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늘 감사해했다. 작품마다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임했으니까. 이러한 생각이 어느 시점엔 흐려질 수도 있었을 거다. 내게 주어진 건 다 당연하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 좋은 일도 당연히 생길 수 있고, 좋은 일이 생겨도 당연히 생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며 지내고 있다. 다시 여유를 가져야겠다"고 신년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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