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신현빈이 '사랑한다고 말해줘'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극본 김민정/연출 김윤진)가 지난 16일 종영했다. 차진우(정우성 분)와 정모은(신현빈 분)은 돌고 돌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 재회해 해피엔딩을 맞았다. 오랜만에 클래식 멜로로 가슴 뭉클하게 했던 신현빈에게 이번 작품은 특별한 의미로 남게 되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신현빈은 "이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그런 작품을 해서 너무 좋겠다', '하길 너무 잘했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 16부작 드라마도 줄어드는 시점에 16부작 드라마를 했다. 사랑을 하며 거쳐 가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이라 촬영 순서도 어느 정도 지켜가며 이뤄졌다. 긴 호흡의 감정을 따라가게 됐다. 그래서인지 15화에서 이별 신을 찍을 때 너무 많이 울었다. 더 감정이 들어가게 되더라. 사랑은 모두가 현실에서 겪는 일이라 보는 분들도 그런 부분을 좋아해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신현빈은 극 초반 차진우와 정모은이 제주에서 인연이 시작되는 장면을 위해 한 달 정도 제주에서 지냈다. "촬영 때문에 간 거라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분다고 느꼈다. 이번 제주의 키워드는 '바람'이다. 긴 머리 상태에서 바람이 부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었고, 바람에 영혼이 깎여 나가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막상 완성된 장면을 보니 고생한 보람이 느껴지더라. 쉬는 날도 많아서 스태프들과도 많이 가까워졌다. 초반에 같이 떨어져서 힘든 촬영을 해서 그런지, 현장 자체에서 주는 분위기가 있었다."
차진우와 정모은의 사랑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신현빈은 "사랑한다는 말을 듣기보다는 어떻게 표현할지 차이가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극 중 정모은은 사랑 표현을 글로 적어서 한 적도 있고, '사랑해서 옆에 있는 거다'라고 한 적도 있다. 명확한 사랑과는 다르다. 차진우는 정모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진 않았지만, 정모은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표정이 계속해서 사랑을 말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엔딩이 만족스러웠다며 "헤어지는 것도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순간이 아니었을까. 재회를 위해 헤어져 있던 순간에 얼마나 괴로워하는지 보여주려고 했다. '저렇게 괴로워할 거면서 왜 헤어지냐'고 하시는데, 다 그런 거다. 속 편해지려고 헤어진 건 아니다. 괴로워하고 서로를 더 생각하는, 나보다 상대를 생각하는 사랑을 해서 그렇다고 생각했다.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래서 두 사람이 사랑할 수밖에 없고 재회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어느덧 데뷔한 지 13년이 흐른 신현빈은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작품하고 있다. 저는 제가 출연한 작품을 지난 후에 다시 보진 않는다. 영화, 드라마 재방송을 해주면 잠깐 보고 마는 정도다. 그러나 작품 하면서 만난 사람들은 보게 되는 경우가 꽤 많다. 그럴 때 되돌아본다. 작품과 관련된 기억들이 더 오래 남는 것 같다"고 했다.
올해는 즐겁게 일하고 열심히 놀고 싶다며 "여러모로 새로웠고, 특별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잘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드라마를 좋게 봐주시고, 인생 드라마라고 해주신 분도 계셨다. 용두용미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해주셔서 다행이라더라.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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