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김문정 감독이 뮤지컬에 뛰어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4시엔 윤도현입니다'(이하 '4시엔')의 '와이낫초대석'에는 음악감독 김문정이 출연했다. 스페셜 DJ는 배우 장현성이 맡았다.
이날 DJ 장현성은 김문정 감독과의 연을 밝혔다. 뮤지컬 '원스', '맘마미아'를 통해 김 감독과 만났던 장현성은 "제가 대형 뮤지컬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김문정 감독 덕분이다"라며 "저는 김문정 감독 덕에 새로운 표현의 영역을 알았다. 그런 감사함이 있다"고 말했다.
김문정 감독은 건반 연주자에서 뮤지컬 감독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김 감독은 "건반 연주가 저에겐 가장 익숙한 포지션이었다. 음악에 관련된 영역이라면 CM, 어린이 로고송까지도 했다. 피아노 연주를 하면 오로지 바라볼 수 있는 게 객석이다. 객석 사람들 표정을 보니 울고 웃고 환호하는 걸 보니 무대 위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해지더라. '내가 저기를 볼 수 있는 방법 없을까?' 생각했는데 그 자리가 감독이었다"며 웃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레베카', '마리 앙투아네트' 등 총 다섯 스케줄을 병행하고 있는 김문정 감독은 "제 워치에 2만 보 가까이 걷는 걸로 찍힌다. 체력 관리를 하는 시간을 낼 수 없어서 유일한 운동이 '열심히 하는 거구나'해서 지휘를 하며 팔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성은 지난 1월 7일 막을 내린 뮤지컬 '맘마미아'에 대해 "1년이 정말 행복했다. 이야기 자체가 밝고 유쾌한 잔칫집이라 그 기간 동안 겪은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소회를 전했다. 김문정 감독 역시 "'맘마미아' 작품 에너지가 주는 행복감이 있어 저도 춤추게 만든 공연이었다"며 웃었다.
김문정 감독은 "피아노가 흔하지 않았던 시절에 아버지의 부유한 직장 상사님 집에 엄마랑 놀러 갔는데 피아노가 있었다. 그 피아노를 때리면서 치니 사모님이 예쁜 말투로 '이제 그만'하고 뚜껑을 닫으셨다. 어린 마음에 무안하고 움찔했는데 그 모습을 본 엄마가 피아노를 사주셨다"며 "할부가 없을 시절이라 적금을 헐어 사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과감하시고 용기가 있으셨다. 저에게는 큰 영향력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현성이 "보스기질이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은 것 같다"고 말하자 김 감독은 "어머니가 세상 긍정적이시다"라며 웃었다.
김문정 감독은 뮤지컬 배우가 된다면 맡고 싶은 배역을 묻자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을 해보고 싶다. 카리스마 있게 지시하는 역할이 어울릴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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