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차지연이 뮤지컬에 뛰어들게 된 이유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MBC FM4U '4시엔 윤도현입니다'(이하 '4시엔')의 '와이낫초대석'에는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출연했다. 스페셜 DJ는 배우 이엘이 맡았다.
이날 차지연은 차기작 '파과' 얘기를 전하며 "요즘 연습실에서 활발히 구르고 날아다닌다. 맡은 역이 65세 현역 킬러라 액션이 정말 많다"며 "체육관인지 연습실인지 모르겠다. 만나면 인사가 '안녕'이 아니라 일단 칼과 총을 들고 합부터 맞춘다"며 웃었다.
'파과' 조각 역의 마지막 넘버를 부르며 울컥한 차지연은 "다들 뮤지컬 하면 생각하시는 '짠!', '빰!'과 같은 곡도 있지만 조각의 넘버는 삶을 얘기해서 철학적인 가사가 많다. 새로운 감동을 받으실 거다"라고 말했다.
노래 실력에 대해서는 "내가 노래를 잘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전부터 목소리 안에 드라마가 있다, 안개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왔다. 목소리가 가진 색깔이 (실력에) 크게 차지하지 않을까"라며 겸손을 보였다.
원래는 국악인이 될 뻔했다는 차지연. 그는 "외가댁이 다 국악 전공이다. 외할아버지께서도 판소리 고수 인간문화재, 외삼촌도 문화재였다. 그 길을 이으려다가 그때 당시 여자들의 타악이 인정받는 분위기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국악을 내려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 좋아하는 노래를 하고 싶어 서울로 왔는데 6년이란 시간을 사기당하고, 상처받은 채 떠돌았다. 정말 먹고살 길을 찾다가 뮤지컬 오디션을 처음 보게 됐고 어떻게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전했다.
첫 작품이었던 '라이온킹' 얘기를 꺼내며 "앙상블 중 한 명으로 갔다. 공개 오디션 자리에서 극단 대표가 '당신 목소리에 눈물과 이야기가 있다. 큰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줬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차지연은 무대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며 "잘할 수 있을지, 해낼 수 있을지 매회 생각한다. 괴롭지만 오히려 좋게 생각한다면 자만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러 오시는 분들은 시간, 에너지, 경제적 부담을 안고 오나. 그 기대에 부응 못할까 봐 고민을 많이 하고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언제든지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과 강박이 있다"고 덧붙였다.
'파과'를 위해 액션 연기에 뛰어든 차지연은 "멍 들어가는 내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 이게 다 나한테 남는 거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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