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문상민이 전종서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11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 (극본 박슬기, 오혜원/연출 권영일) 5회에서는 아정(전종서 분)에게 위로 받은 지한(문상민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한은 도한(김도완 분)과 아정이 자신 몰래 혼인신고를 하고 뉴욕으로 도망치려던 계획을 알게 됐다. 도한은 해명을 요구하는 지한에게 “네가 이럴 때마다 얼마나 숨이 턱턱 막히는지 알아? 숨통 좀 트이게 해주는 게 아정이라는데 네가 대체 무슨 자격으로 걜 반대해? 마지막 경고야. 너 다신 아정이 건드리지 마”라고 엄포를 놨다.
“건드리면 어쩔 건데”라며 물러서지 않은 지한은 “네 형 안 해”라며 “넌 네 뜻 안 따라주는 형이 싫고 난 내 선택 존중 안 해주는 동생이 싫고. 별다른 수 있겠어?”라고 되묻는 도한에 “그 여자 남편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내 형을 안 하겠다고?”라며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도한은 “대체 할아버지도 허락하신 마당에 왜 네가 안 된다는 건데? 너 지금 이거 선 넘는 거야”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지한은 채원(배윤경 분)이 아정의 뒷조사까지 할 정도로 경계했다는 말에 “그런 여자 때문에 윤 대표가 작아질 필요 없어”라고 했다. 채원은 “그런 여자가 어떤 여자인데?”라고 궁금해 했고, 지한은 아정과 생긴 일을 떠올리며 “상습 협박범에 뻔뻔한 여자. 모욕적인 말을 듣고도 밥이나 술을 얻어 먹으면 괜찮다고 넘어갈 여자. 근데 또 쓸데없는 거엔 자존심을 부려요, 사람 참 일관성이 없어. 아무튼 좋게 볼래야 단 하나도 좋게 볼 수 없는 여자야. 누가 나쁘게 말하면 춤이라도 출 수 있을 만큼 싫어, 그 여자가”라고 했다.
지한이 “그러니까 그 여자 신경 쓰지 말고 윤 대표는 쭉 직진만 해. 그래서 원하는 바를 이뤄”라고 덧붙이던 찰나, 옷을 가져다 주러 온 아정이 이 말을 듣고 말았다. 아정은 그의 뒤통수에 쇼핑백을 던지며 “하나 더 추가하지 그래요? 지금 이 시간 이후로 다신 말 섞을 일 없는 여자”라고 씩씩댔다.
“난 진짜 이지한 씨한테 악역인가 봐요. 어차피 악역 취급 받으려면 정말 제대로 해볼게요”라며 돌아서던 아정은 분이 풀리지 않는 듯 “뭐? ‘좋게 볼래야 좋게 볼 수가 없어’? 나도 너한테 잘 보일 생각 없거든? 어디 나이도 어린 게 반말, 존댓말 짬뽕이야? 넌 도한이 동생만 아니었으면 오늘 나한테 죽었어”라며 주먹을 휘둘렀다. 지한은 떠나는 아정의 뒷모습에 대고 “당신만 나 봐주고 있는 거 아니야, 나도 당신 얼마나 봐주고 있는데”라고 소리를 지르면서도 좌절했다.
도한 지한 형제의 어머니인 수현의 기일, 대호는 아정, 채원도 추모 자리에 초대했다.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지한의 죄책감을 알게 된 아정은 대호가 손을 뿌리치자마자 지한의 얼굴에 떠오른 표정을 알아차렸다.
지한은 “아까 상처 받았잖아요. 나까지 화내서 이지한 씨 짓밟고 싶지 않아요. 알지도 못하는 일로 섣불리 위로할 수도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들어줄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나한테 다 말해요. 내가 듣고 싹 다 잊어 줄게요”라며 자신의 고통을 알아주는 아정에 위로 받았다. 그는 납골당에 다시 돌아가 수현에게 자신이 가짜 며느리임을 밝히고 사과하는 아정을 지켜보며 “미쳤구나, 이지한. 드디어 미쳤어”라고 마음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