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김수현이 김지원을 일부러 자극했다.

지난 30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김희원) 7회에서는 해인(김지원 분)의 자존심을 일부러 건드리는 현우(김수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우가 쓴 이혼합의서를 발견하고 “언제 쓴 건데? 설마 그 날이야, 내가 얼마 못살 것 같다고 말한 날? 그래서 이거 들고 와서 이혼하자고 하려다 만 거야, 내가 곧 죽을 거니까?”라고 기막혀 했다. 현우의 수긍에 해인은 “그래서 내내 거짓말 한 거라고? 지금은 왜 못하니? 그때는 잘만 했으면서 지금은 왜 못해?”라며 솔직한 대답을 원망했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자신의 말에 현우가 “사랑해”라고 고백했던 것을 떠올리던 해인은 자신을 구해주고 독일까지 달려왔던 일이 모두 거짓이었다고 생각해 눈물을 흘리다 호텔에있는 줄 알았던 자신이 갑자기 길 한복판에 서있는 것을 깨달았다. 또 기억을 잃은 채 길거리를 헤맸던 것.

해인이 차에 치일 뻔한 때, 현우가 나타나 그를 구했다. “너 지금 이렇게 다니면 위험한 거 몰라?”라고 걱정한 현우는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설명해줄게. 그리고 네가 하자는 대로 할게”라고 설득했지만 “백현우, 다음에 또 이런 일 생기면 나 살리지 마”라는 해인의 차가운 말에 절망했다.

치료를 그만두고 귀국하려는 해인을 “한국 가서 백혈구 수치 올리고 다시 오면”이라고 구슬리던 현우는 “가증스럽게 굴지 마, 너 좋잖아. 나 죽으니까, 내가 다 포기했으니까”라는 말에 “다 포기한다고?”라며 충격을 받았다.

고민하던 현우는 해인을 쫓아가 “이제 그럼 아무것도 안 할 거야? 소송도 안 할 거야? 소송 안 하고 그냥 이혼해주면 난 고맙고”라며 "내가 오죽하면 그랬을까? 가만 있으면 재벌집 사위 소리 들으면서 계속 살 수 있는데 왜 도망가려고 했을까? 진짜 너랑 사는 게 치 떨리게 싫었으니까"라고 도발했다.

해인은 “솔직히 당신 석 달 뒤에 죽는다고 했을 때 ‘아 난 살았구나’ 했어. 딱 석 달만 기다리면 깔끔하게 헤어지는 거잖아. 근데 들켜버렸네? 나 지금 죽을 맛이라고. 근데 네가 아무것도 안 하고 다 포기하고 그냥 이혼해준다고 하면 솔직히 나야 고맙지. 어떻게 할까? 한국 가면 바로 짐 싸서 나갈까? 아니면 계속 네 비위 맞춰줄 테니까 유언장이라도 고쳐 줄래?”라는 현우의 말에 자극 받은 듯 “너 진짜 어떡하려고 그러냐? 나를 이렇게까지 화나게 해서 감당이 되겠어?”라고 되물었다. 현우는 “그럼 해보든가 어디. 뭐 어쩔 건데? 뭐라도 해봐 한번”이라며 성을 냈다.

그러나 이는 해인의 자존심을 일부러 건드려 삶의 의지를 다시 샘솟게 하려는 계획이었다. “화가 나. 해인이가 우니까 내가 정말 미치겠더라. 나 진짜 무슨 짓을 한 거냐”라고 자책하던 현우는 “걘 지금 집중할 게 필요해”라고 했다. 양기(문태유 분)는 황당한 듯 “집중할 게 필요해서 너 죽이라고 판을 깔아준 거라고?”라고 되물었고 현우는 삶에 대한 의지를 잃은 해인을 떠올리며 “그래야 살지”라고 중얼거렸다.

한편 '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일 밤 9시 15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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