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금준 기자]Mnet의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극본 신명진 정수현, 연출 김용범 안준영)가 신선하다는 호평을 받으며 첫 항해의 축포를 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에 따르면 9일 밤 11시 방송한 '칠전팔기 구해라' 1화는 평균 1.4%, 최고 2%(Mnet, tvN 2개 채널 합산)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첫 방송 시작 전부터 익일까지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칠전팔기 구해라' 1화에서는 '슈퍼스타K2'를 통해 스타가 된 존박, 김그림, 박보람, 장재인, 김지수 등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졌다.
아버지의 유작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 꿈인 여주인공 구해라(민효린 분)와 죽마고우 쌍둥이 형제 강세종(곽시양 분), 강세찬(B1A4 진영)의 이야기, 그리고 '슈퍼스타K2' 슈퍼위크에서 '칠전팔기'라는 이름으로 한 조를 이루게 된 헨리(헨리 분), 장군(박광선 분), 이우리(유성은 분)의 오디션 장면과 강렬한 첫 만남이 공개됐다.
▲ 절로 흥이 난다!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대중가요의 향연
'칠전팔기 구해라'에서는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을 주름잡았던 인기 대중가요가 다양하게 편곡되거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며 시청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김원준의 '쇼(show)'로 오프닝 씬을 화려하게 장식, 이어 임정희의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Music is my life)'가 여러 명의 '슈퍼스타K2' 오디션 지원자들의 성대를 거쳐 새로운 음악으로 탄생하며 감동과 전율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해라의 오디션 곡이었던 '기억 상실'(거미), 해라와 세찬의 듀엣곡으로 감미로운 느낌으로 재 탄생한 '당신과 만난 이날'(임기훈), '칠전팔기' 멤버들이 빠른 비트로 편곡한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이승환) 등은 시청자들을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향수를 자극하는 과거 대중음악뿐만 아니라 오프닝 씬에서 보여준 거대 몹(Mob) 장면, 휴대폰 벨소리, 구두 소리 등 사물이나 주변의 작은 소음도 멜로디와 비트로 변신하는 등 실험적인 음악 장면 등도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 인생 불합격자들의 가요계 도전, 그들의 열정에 덩달아 흥분!
'운수 불합격자' 구해라(민효린 분), '감정 불합격자' 강세종(곽시양 분), '연애 불합격자' 강세찬(B1A4 진영), '언어 불합격자' 헨리(헨리 분), '성격 불합격자' 장군(박광선 분), '외모 불합격자' 이우리(유성은 분)가 각자의 불합격 사유들을 안고 '슈퍼스타K2'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은 지역예선에 통과한 후 슈퍼위크에서 '칠전팔기'라는 이름으로 한 팀을 이루게 됐다. 다소 어리숙하고 모자라 보여도 입을 떼는 순간 드러나는 천부적인 재능과 열정은 지켜보는 시청자들을 함께 흥분하게 만들었다.
▲ 예능이야 드라마야? '쫄깃 편집'에 또 한번 풍덩!
화면에서 눈을 떼게 하지 못하는 '김용범 표 편집'이 '칠전팔기 구해라'에서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는 반응이다.
'슈퍼스타K', '댄싱9' 등 세상에 없던 콘텐츠를 선보이며 방송계 센세이션을 불러온 김용범 감독은 뮤직 드라마 라는 장르에 새롭게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70분 동안 눈과 귀, 마음을 간지럽히는 이야기들이 숨가쁘게 펼치며 브라운관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슈퍼스타K2'에 출연하며 큰 관심을 받았던 '힙통령'과 '록통령'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화음을 이룸과 동시에 폭소까지 유발하는 등, 극 곳곳에 숨겨진 예능적 재미들로 '칠전팔기 구해라'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줬다.
▲ 흔하지만 뻔하지 않을 삼각 로맨스, '심쿵 주의보' 발령!
뮤직드라마에서 사랑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해라와 쌍둥이 형제 세종, 세찬의 인연은 11세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버지를 잃은 해라가 쌍둥이 형제의 옆집으로 이사 오게 되면서 이들의 인연이 시작된 것.
해라를 보고 첫 눈에 반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는 동생 세찬, 표현에는 서툴지만 그 누구보다 따뜻한 눈빛으로 해라를 바라보는 세종, 그리고 세종을 향해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해라의 모습이 공개되며 아슬아슬한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 그렇다면 앞으로는
물론 첫 방송 후 악평도 없지는 않았다. 지나친 극화로 인해 드라마적 개연성을 느끼기에 불충분했다거나, 뮤직드라마라는 틀을 의식한 나머지 밸런스를 잃었다는 등의 지적도 찾아볼 수 있었다.
다만 '몬스타' 이후 시도하는 Mnet의 두 번째 뮤직드라마라는 점과, 아직 머나먼 항해의 첫 발을 성공적으로 뗐다는 점에서 '칠전팔기 구해라'는 충분히 호평을 받을 만 하다는 평가다.
Mnet의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첫 방송되며, 지난 9일 첫 방송한 1화는 토요일 낮 1시, 오후 4시 30분, 저녁 9시 30분 재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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