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정려원이 위하준에게 선배 강사로서 경고했다.

12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극본 박경화/연출 안판석) 2회에서는 제자 준호(위하준 분)와 동료가 된 혜진(정려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응시자들을 평가하던 현탁(김종태 분)은 준호가 마음에 든 듯 “8등급에서 1등급까지 모두 경험해 본 올라운더죠”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혜진은 “신입 강사 한 명을 길러내려면 학원이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해요. 그렇게 가르쳐서 학원의 자원이 된다면야 좋겠지만 잘 성장이 돼서 우리 국어과에 도움이 될 거란 확신은 안 듭니다”라고 반대했다.

준호는 부모님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학원 강사가 되겠다고 알리며 “3년 안에 전국에서 최고로 이름 날릴 수 있어요”라고 자신했지만 택열(오만석 분)은 “제정신이야? 그거랑 이거랑 급이 달라. 회사가 장난이야?”라고 호통쳤다. “지금은 너무 젊어. 회사 좀 더 다녀보고 그래도 안 되면 그때 도전해”라는 택열의 설득에도 준호는 “더 늦으면 저 가격 떨어져요. 상품은 고점에서 팔아야죠”라며 재고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준호를 불러낸 혜진은 “너 우리 학원에 못 들어올 거야”라고 못박은 후 “강사 생활 환상적이라고 했던 거 다 거짓말이야”라며 현실을 들려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준호는 “선 넘으시는 거 아니에요?”라며 “제가 선생님 마음까지 알아야 해요? 제가 이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물은 것도 아닌데 왜 다른 얘길 갖다 붙이시는지.. 저 실력으로 평가 받겠다고 찾아간 지원자예요. 이러시는 거 학원에서 알아요? 지원자 따로 불러내서 포기하라고 압박한다고 얘기해도 돼요?”라는 말로 반박했고 당황한 혜진은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현탁 역시 “왜 스승처럼 굴려고 하지? 준호한테 말이야”라고 일침, 혜진은 “대학 보내 놨음 된 거지, 제가 뭐 대단한 스승씩이나 된 것처럼 굴었더라고요. 준호까지 신경 쓸 여력 없어요”라며 마음을 바꿨다.

준호를 부른 헤진은 “지금부터 내 얘기 잘 들어. 앞으로 별로 즐겁지 않을 거야”라며 “강단에 서는 3시간, 주말 12시간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그 뒤가 더 힘들 거야. 널 도와줄 사람은 없어, 네 성장은 네가 알아서 해야 해”라고 경고했다.

그제야 “저 써주시는 거예요?”라며 합격을 알아챈 준호는 “이건 한정된 파이를 나눠먹는 판이야. 지금부터 모든 사람들이 널 공격하거나 이용해 먹을 거야”라는 혜진의 말에 “무슨 일 있으셨어요? 선생님한텐 다 얘기해도 돼”라며 장난스럽게 물었다. 그러나 이내 “이준호 선생님,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릴게요. 전 대치동 경력만 14년, 선생님과 함께 뽑힌 분도 경력 8년, 단 한 달도 쉬지 않고 아이들을 가르쳐 온 분이세요. 저도 긴장하고 있어요. 앞으로 저 놀려 먹을 시간 없으실 거란 얘기, 하고 있는 거예요”라는 혜진의 차가운 말에 당황했다.

그러나 혜진의 걱정은 기우였다. 현탁이 “이준호 선생을 우리 학원의 얼굴로 광고하려고 하는데”라고 제안한 것. “그거 서혜진 선생님 자리 아닙니까? 제가 자격이 됩니까?”라는 준호의 말에 현탁은 “이준호 선생의 서사가 자격이죠”라며 웃었다. “서사가 자격, 좋죠”라고 흡족해 한 준호는 “혹시 이건 어떻습니까? ‘사제 출격, 기적의 선생과 제자’, 좀 더 감동적인 서사 같은데요”라고 역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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