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무열이 '범죄도시' 시리즈의 빌런 계보를 성공적으로 이었다.

영화 '범죄도시4'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22일째인 지난 15일 오전 7시 30분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범죄도시4'는 한국 영화 역사상 역대 33번째 천만 영화, 역대 한국 영화 중 24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는 마동석이 분한 괴물형사 '마석도' 못지않게 빌런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금껏 1편 윤계상의 '장첸', 2편 손석구의 '강해상', 3편 이준혁의 '주성철'이라는 빌런들이 인기몰이를 했다. 윤계상, 손석구, 이준혁 모두 기존 대중에게 익숙했던 모습들에서 벗어나 살벌한 변신을 꾀했기 때문.

이러한 가운데 김무열이 4편에서 빌런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더욱이 김무열은 손석구, 이준혁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기에 흥미롭다. 김무열은 마동석과 '악인전'에서 형사, 건달로 만났다가 이번 작품에서는 빌런, 형사로 달라진 위치에서 만나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김무열이 이번 작품에서 맡은 '백창기'는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용병 출신의 빌런이다. 잔혹한 살상행위를 일삼아 퇴출된 특수부대 용병 출신인 만큼 그동안의 빌런들 중 전투력이 가장 강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익에 방해되는 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한다.

이에 마동석은 '백창기' 역으로 김무열을 바로 떠올렸다. 몸을 그만큼 잘 쓰기 때문이다. 김무열은 10kg 이상을 증량하는가 하면, 맨몸과 단검을 활용한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액션으로 '마석도'에게도 밀리지 않는, 팽팽한 대결을 펼친다. 호텔 화장실, 기내 액션신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김무열은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역할만 준다면 잘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백창기'는 감정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는다. 시사회 후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는데 다른 빌런들이 악으로 깡으로 분노가 있었다면, '백창기'는 안에서 최대한 감추고 억누를 수 있는 인물 같았다"며 "그동안의 빌런들 가운데 가장 이성적으로 즉각적인 위기들을 넘어갈 수 있는 생존에 최적화되어있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동휘가 서브 빌런 '장동철'로 열연, 또 다른 결로 긴장감을 안겨준다. 그동안 큰 사랑을 받았던 유쾌한 코믹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도전을 꾀했다.

무엇보다 묵묵하게 열일 행보를 이어가던 김무열이 필모그래피 사상 최초로 천만 영화를 보유하게 됐다.

앞으로 또 어떤 배우들이 '범죄도시' 시리즈의 빌런으로 낙점돼 활약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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