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임수향이 지현우를 단념했다.

지난 25일 밤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19회에서는 필승(지현우 분)에게 상처 받은 지영(임수향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영이 자신을 구해준 것을 핑계로 레스토랑에 데려간 필승은 넌지시 “지영 씨가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고 들었어요. 기억을 찾고 싶지는 않아요?”라고 물었다. “왜 안 찾고 싶겠어요. 걱정할까 봐 할머니한테는 괜찮다고 했지만 사실은 저 기억 엄청 찾고 싶어요”라며 한숨을 쉬던 지영은 “사람이 말이에요,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모르실 거예요. 사방이 깜깜한 곳에 혼자 서있는 기분이랄까”라고 털어놨다.

필승은 “기억이 돌아오면 더 괴로울 수 있잖아요. 불행했던 일, 힘든 일 다 떠올라서 더 힘들어질 수도 있는데 그래도 찾고 싶어요? 기억을 못하는 지금이 더 나을 수도 있잖아요”라고 걱정했다. 지영은 “아무리 고통스러운 기억이라도, 그 기억도 저잖아요. 제 삶이고 제가 지나온 길이잖아요. 지금은 꼭 반쪽 인생 같아요. 기억이 돌아와야 온전한 저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라는 말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필승은 도라의 기억을 찾아주기 위한 행동에 개시했다. 지영이 자전거를 탈 수 있었다는 걸 일깨워주는가 하면 도라와 무인도에 갇혔을 때 자신이 불러줬던 노래를 들려주기도. 가사를 찾아본 지영은 “이거 남자가 여자한테 들이대는 내용이네? ‘끌리네’, 지금 나한테 끌린다는 뜻이야?”라며 깜짝 놀랐다. 그는 필승과 눈이 마주치자 몸을 숨기며 “왜 또 저렇게 촉촉한 눈으로 날 보는 거야? 그냥 고백을 하면 되는데”라고 곤란해 했다.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지영은 필승이 또다시 저녁식사를 준비했다는 걸 듣고 ‘방금도 날 보고 웃었어. 뭐야, 오늘이 디데이? 드디어 고백 공격이 들어오는 거야?’라고 설렜다. 다정한 필승의 행동에 ‘이런 남자를 어떻게 안 좋아할 수 있겠어. 아주 출구가 없어, 출구가’라고 좋아하던 지영은 “이런 거 그냥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요, 감독님 저 좋아하는 거 맞죠?”라고 물었지만 필승은 “전 그냥 장소 헌팅도 할 겸 오빠 같은 마음으로 지영 씨 기억 찾는 것도 도와주고 싶어서”라며 부인했다. “좋아서 잘해준 게 아니라는 거예요? 제가 언제 감독님한테 오빠 해달라고 했어요?”라며 마음이 상한 지영은 “앞으로 그딴 짓 하지 말아요. 사람 마음 가지고 그렇게 장난치는 거 아니에요”라고 경고했다. 도라가 좋아했던 떡볶이를 들고 찾아온 필승은 “내가 촌닭이라서 우스워요?”라는 지영의 말에 “나 절대 지영 씨 그렇게 생각 안 해요. 내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서 그래요, 우리 그냥 오빠 동생처럼이라도 잘 지내면 안 될까요?”라고 물었다. 지영은 “싫다고요, 저는 감독님이랑 오빠 동생 하고 싶지 않다니까요”라며 실연의 상처를 받았다.

다음 날, 필승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던 지영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그게 뭐야?”라고 고개를 갸웃했다. “감독님은 나를 좋아해, 좋아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는 뜻이었어. 그 이유가 대체 뭐야?”라고 고민하던 지영은 필승이 불치병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지만 그게 아니라는 걸 알고 마음을 접으며 필승에게 “제가 머리가 나빠서 감독님이 조금만 잘해줘도 오해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절대 잘해주지 마세요”라고 부탁했다.

한편 '미녀와 순정남'은 매주 토,일 밤 7시 55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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