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장기용이 천우희를 위해 초능력을 썼다.

지난 26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극본 주화미/연출 조현탁) 8회에서는 초능력을 사용해 도다해(천우희 분)를 위로하는 복귀주(장기용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귀주가 자꾸 자신의 가족과 엮이려 하자 다해는 맞선 자리에 나가 다음 타깃을 만났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귀주는 “이 여자 세 번째 남편입니다. 결혼 문턱에서 파혼 당했어요”라며 훼방을 놨고 다해는 보란 듯 지나가던 남자에게 일부러 부딪힌 후 “어머, 안녕하세요. 저 기억 안 나세요? 그 해운대”라며 말을 걸었다. 그러나 “새벽마다 내 남편한테 DM 보내는 게 너야?”라며 남자의 아내가 뒤늦게 다가왔고, 다해가 당황한 순간 “이 여자 세 번째 남편입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귀주가 나타나 다해의 손을 잡고 도망쳤다.

“나랑 저녁 같이 먹자 다해야. 그러지 말고 나랑 거래하자”라고 조르던 귀주는 “혹시 내 생각해서 그러는 거야? 지금부터 우리가 같이 있는 건 같이 있는 시간이 쓸모 있기 때문이야. 철저히 비즈니스”라고 설득했다. 다해는 “혹시 나 구할 생각이라면 안 그래도 돼. 나도 찜질방 가족 쓸모 있어. 내가 선택한 가족이고 떠나고 싶으면 내가 떠나”라며 귀주의 동정심을 사양했다.

두 사람의 시간이 쓸모 있다는 말을 증명하듯 귀주는 어린 다해가 홀로 아버지의 장례식장을 지키던 시절로 돌아갔다. 일홍에게 빚 독촉을 받는 다해를 안쓰럽게 지켜보던 귀주는 어린 다해에게 다가가 가만히 어깨를 어루만지며 위로했다.

귀주는 초능력을 이용해 다해의 인생 팥빙수를 사다줬다. 화재사고 후 빵을 훔치려던 자신에게 한 아주머니가 팥빙수를 사주며 “선재여고 학생이지? 학교에 불이 나서 얼마나 놀랐을까”라고 위로했던 기억을 들려주던 다해는 “불행을 팔아야 겨우 조금 행복해졌어. 그래서 조금 헷갈리네, 불행한 시간이었는지 행복한 시간이었는지”라며 씁쓸해했다.

다해는 “귀주 씨한테 13년 전 그 시간이 어떤 의미인지 나도 아는데 난 그날 내가 산 게 별로 안 고마웠거든. 가진 것도 없지 살아남아서 고달프고. 그래서 그 사람 팔아서 사기쳤나 봐, 살려준 거 화풀이하려고. 집에 아직 내 물건 안 버렸지? 거기 나 구해준 사람 유품이 있어”라고 들려주며 눈물 흘렸다. 귀주는 “이번 주 1등이야, 23억”이라며 복권 당첨 번호를 건네고는 "이걸로 빚 갚아. 불행 그만 팔고 꼭 팔아야겠으면 행복을 팔아, 나한테”라고 웃었다. 다해는 귀주를 떼어내기 위해 당첨 복권을 만흠(고두심 분)에게 줬다.

“도다해가 복 씨 집안 반지를 훔쳤어”라는 순구(오만석 분)의 말에 깜짝 놀라 금고로 간 귀주는 복 씨 집안 반지가 2개 있는 것을 알았다. 다해가 가지고 있던 반지는 화재 현장에서 나온 반지였던 것.

“도다해를 구해준 사람이 남긴 유품이 우리 집안 반지? 그렇다면 도다해를 구한 사람은 정 선배가 아니라..”라며 중얼거리던 귀주는 다해를 찾아가 “널 구해준 사람이 이걸 줬다고? 얼굴 기억나?”라고 물었다. “얼굴은 기억 안 나. 근데 반지 끼워준 건 기억나, 꼭 가지고 있어 달라면서”라는 다해의 대답에 귀주는 “어떡하지? 내가 널 구해야 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나는 오만한 초능력자라”라며 웃었다.

한편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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