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정은지(이정은)가 포기하지 않고 시니어 인턴에 도전했다.

15일 밤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극본 박지하/연출 이형민, 최선민) 1회에서는 다른 삶을 살기 시작한 미진(정은지, 이정은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환경직 공무원 면접에서 떨어진 미진은 합격자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인한 부모님께 차마 동명이인이 붙었다고 솔직히 말하지 못하고 방황하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취업 사기꾼의 도움을 받고자 했다. 다행히 우연히 옆을 지나던 검사 계지웅(최진혁 분)의 도움으로 사기꾼은 검거됐지만 미진은 통장까지 넘긴 바람에 사기 피해자에서 보이스피싱 가해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

20대 내내 열심히 살았지만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는 실의에 빠져있던 미진은 술에 취해 고양이를 구하려다 우물에 빠지고 말았다. “이냥 이대로 사라져버렸으면 좋곘다, 아무도 모르게. 차라리 딴 사람이 됐음 좋겠다”는 소원이 이뤄진 듯 다음 날 아침 미진은 50대 중반 여성의 모습으로 눈을 떴다.

미진의 부모님은 “이상한 사람이 가택 침입을 했어요”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연행돼 조사 받는 미진을 지켜보던 임청(정영주 분)은 그가 딸의 주민등록번호를 대자 “남의 집에 들어온 것도 모자라 와 남의 딸내미 행세고?”라고 펄쩍 뛰었다. “엄마 궁둥이에 사마귀 있다 아이가, 아빠 비상금 나한테 맡겨 놨잖아”라는 미진의 말에도 아빠 학찬(정석용 분)은 “아줌마 누구신데 이래요? 우리 집에 원한 있으세요?”라고 답답해했다. 경찰과 부모에게 “자고 일어나니까 제가 이렇게 늙어 있는 거예요”라고 하소연하던 미진은 “몰래카메라야? 진짜 96년생이라니까”라고 억울해했다.

미진이 경찰서에서 도망친 사이 밤이 찾아왔다. 자신을 보고도 “죄송합니다”라며 놓아주는 경찰의 모습을 보고 미진은 그제야 “돌아왔다, 돌아왔어. 저 젊어진 거 맞죠? 20대로 보이죠?”라며 안도감에 울먹였다. “내 갑자기 왜 늙었지? 체력이랑 기운은 다 똑았다 아이가, 겉만 늙는 병이 있나”라고 고민하던 미진은 “눈 떴을 때 늙은 거니까.. 설마 햇빛 때문에 늙은 건가”라며 황급히 커튼을 쳤다. “아직은 아니다. 안 해본 게 너무 많단 말이야. 연애도 해야 하고 엄마 아빠 용돈도 드리고 취직해서 해외여행도 해야 하는데”라고 울먹였지만 아침이 되자 미진은 또다시 늙고 말았다.

부모님에게 사실을 털어놓지 못한 미진은 낮에는 자는 척 방에 틀어박히고 밤이 되면 원래대로 해결책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내가 뭘 잘못 했는데”라며 하늘을 향해 원망스레 외치던 미진은 우연히 시니어 인턴 모집 현수막을 발견했다. ‘한 것도 없이 시간이 흘러 버렸나요?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가능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보고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던 미진은 “이대로 끝날 수는 없다. 이대로 합격 한 번 못 해보고, 제대로 된 직장 한 번 못 다녀보고 늙는 건 내 20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지원을 결심했다.

오래 전 실종된 이모 임순의 신분으로 면접장에 간 미진은 “오, 젊은 분이 오셨네요. 지원자 중에 제일 젊으세요”라는 말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가 20대다운 체력과 취업 준비를 하며 다진 능력을 활용해 첫 합격의 기쁨을 누린 가운데 계지웅이 의문의 이유로 서한지청 발령을 자원하며 두 사람의 재회를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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