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정려원이 과감하게 그간의 수업 자료를 버렸다.
지난 16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극본 박경화/연출 안판석) 12회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강의에 감명 받은 혜진(정려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승희(김정영 분)가 자신의 자료를 몽땅 빼돌려 표상섭(김송일 분)에게 보여주려 했다는 걸 들은 혜진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 중에 제일 나쁜 게 소송이에요”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우승희가 서혜진 자료를 훔쳤다’ 법정에서 그 한 마디를 들으려면 내가 가진 거 다 걸고 생업 내던지고 싸워야 해요. 끝을 알 수 없는 막장에 내 발로 내 돈 들여 들어가는 거나 다름 없어요. 법원이 내 손을 들어준들 그때쯤이면 서혜진 이 동네에서 완전히 잊혀졌을 텐데. 그거야말로 우승희 부원장이 바라는 거 아니에요?”라며 별다른 방법을 찾지 못했다.
준호(위하준 분)는 “차라리 잘됐어요. 같이 처음부터 제대로 된 자료를 만들면 돼요. 풀이 스킬, 예상문제 그런 거 말고 애들이 텍스트를 스스로 읽을 수 있게요”라며 또다시 수업 방식을 두고 혜진과 언쟁을 벌였다. “말은 좀 가려서 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런 말은 저한테 모욕이에요”라며 맞붙기도. 두 사람의 싸움을 지켜보던 상섭은 “헛소리가 아니라 로망 같은데요”라며 조심스레 준호의 편을 들었다.
준호의 제안에 따라 즉흥적으로 바다 여행을 떠난 혜진은 “우리 남산 갔던 거 생각난다. 내가 네 마음 돌리려다가 된통 당했잖아”라고 웃으며 “남산에서 난 실패했는데 넌 성공이야. 하고 싶은 대로 해. 가르치고 싶은 거 해봐”라고 했다. 준호의 새로운 강의를 허락하기로 마음을 바꾼 것. 그런가 하면 형선(서정연 분)은 승희에게 대치체이스 강사들을 데리고 넘어오라 설득했다. 혜진이 꼭 포함되어야 한다는 조건에 승희는 곧바로 혜진을 만나 USB를 건넸다. 혜진은 “제가 부원장님 손을 잡고 나와야겠네요. 그렇지 않으면 이 자료는 다 넘어가겠죠”라며 “데리고 나오는 강사에 이준호 선생도 포함되나요? 신선한 맛은 있는데 밑에 두기엔 통제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라는 말로 준호와 사이가 안 좋아졌다는 거짓 정보를 흘렸다.
준호에게 “몇 가지 알아낸 게 있어”라고 전한 혜진은 “범인 잡아서 공론화할 수도 있지만 안 할래. 우승희 심복 알아내는 거 밖에 더 돼?”라며 범인 찾기를 포기했다. 이어 “당분간 우리 학원에서 좀 서먹해야 돼. 공식적으로 우린 대판 하고 아직 감정이 안 풀린 팀장과 팀원이야”라며 학원에서 거짓 관계를 연기하기 시작했다.
상섭의 무료 강의를 청강한 혜진은 “많이 배우고 갑니다”라며 감탄의 말을 건네고 돌아가다 준호의 교육관에 동의했던 상섭의 모습을 떠올렸다. 연이어 준호의 새 강의를 듣게 된 혜진은 “이준호, 네가 이겼어”라며 그가 옳았음을 인정했다.
승희를 만나는 자리에 형선을 부른 혜진은 두 사람에 “누굴 주셔도 되고 대자보를 만들어 붙이셔도 되고요. 제 자료를 갖는다고 수업을 잘할 사람은 없을 것 같지만 두 분이서 잘 하실 것 같아서요”라며 USB를 건넸다. 표정이 굳은 승희는 이유를 물었고, 혜진은 “이거 이제 저한테 보물이 아니라서요”라고 웃었다.
한편 '졸업'은 매주 토,일 밤 9시 2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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