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지진희가 손나은의 경고를 듣지 않았다.
17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극본 김영윤/연출 김다예) 3회에서는 전 부인 애연(김지수 분)의 곁에 남기로 한 무진(지진희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애연이 무진이 매입한 빌라에 계속 살기로 결정하자 미래(손나은 분)는 “흔들리는 건 아니고? 졸부 돼서 다시 살자고 하는 아버지한테”라고 의심했다. 하지만 애연은 “야, 변미래. 다시 말해 봐. 내가 뭐에 흔들려?”라고 정색했고, 미래는 “아, 나뭇잎이 흔들리네? 바람이 부나”라며 꼬리를 내렸다.
미래는 무진이 사는 302호를 찾아가 “월세 가지고 갑질하실 거면 돈으로 주세요. 아, 이혼할 때 위자료 한 푼 안 주셨잖아요? 지금이라도 주세요”라고 요구했다. “싫은데?”라는 대답에 “대체 원하시는 게 뭐예요?”라고 답답해하던 미래는 “네 엄마, 도로 꼬시려고”라는 말에 경악했다.
“내 마누라 내가 데리고 산다는데 이유가 어딨냐?”고 되물은 무진은 “내 엄마예요, 내가 데리고 살아요”라는 미래의 말에 “불안하냐? 나한테 뺏길까 봐”라고 웃었다. 미래는 “지금 드라마 찍으세요?”라며 기막혀 했지만 무진은 “내기 할래?”라며 ‘나 변무진은 4주 내에 금애연과의 재결합에 실패할 시 옛날에 못 준 위자료로 가족빌라를 넘긴다’는 각서를 썼다. 내기에 응한 미래는 “엄마랑 재결합하면 현재랑 너도 옵션으로 다 달려오는 거 알지?”라는 무진의 도발에 “빌라 넘기면 바로 짐 싸서 나가야하는 것도 아시죠?”라고 응수했다. 한편 주민들 사이에서는 무진이 빌라를 강제로 매입하기 위해 불을 내 전 주인을 살해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황진희(황정민 분)는 근무 중인 애연에게 다가가 “자기는 다 알고 있었지? 그런 인간이랑 같은 빌라에 우리 손자랑 살아야 한다니”라며 행패를 부렸다.
일부러 애연이 근무하는 마트에 찾아갔던 무진이 이 소동을 발견하고 “나가서 얘기합시다”라며 진희의 팔을 끌었다. 이 모습을 목격한 미래는 “남 얘기를 왜 우리 엄마한테 물어보세요?”라며 진희를 애연에게서 떼어냈다. “남 얘기라니? 니네 아빠 얘기야”라는 반박에 “남이에요”라며 선을 그은 미래는 “이거 영업 방해예요. 쪽팔리게 양팔 붙들려서 퇴장 조치 당하실래요? 가세요”라고 윽박질렀다.
빌라에 들어가려던 애연은 또다시 시작된 주민들의 추궁에 “집주인한테 들이대긴 겁나니까 다들 만만한 나한테 이러는구나?”라고 일침하며 “변무진이 불을 질러 건물을 샀다고? 그 정도 배짱이 있는 놈이면 내가 그냥 데리고 살았겠다”라고 소리쳤다. 미래는 이 모습을 보고 있던 무진에게 다가가 “이러려고 돌아오신 거예요? 각서고 나발이고 다 필요 없어요. 그냥 꺼지세요”라고 했다. 무진은 10년 전 “오늘부터 나한테 아빠는 없어요, 꺼지세요”라고 했던 미래를 떠올리며 술을 들이켰다.
다음 날 아침, 애연에게 “미안하다. 더는 나 때문에 시달릴 일 없을 거다”라고 사과한 무진은 주민들을 소집했다. 그는 “전 주인이 사망하시기 전날 같이 있던 게 맞습니다. 이 빌라, 나한테 팔라고 설득하려고. 내가 굳이 꼭 이 빌라를 사야만 했던 이유는.. 다들 아시지 않습니까”라며 “내가 방화범인지 뭔지 그렇게 궁금하면 나한테 직접 물어보면 될걸 애먼 사람을 들쑤십니까?”라고 호소해 의심을 벗었다. 주민들을 포섭한 그는 미래에게 ‘미안하다. 못 꺼진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