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정해인이 다시 정소민의 이웃이 됐다.
18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 2회에서는 십여 년만에 다시 이웃이 된 배석류(정소민 분)와 최승효(정해인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석류의 퇴사, 파혼 배경이 그려졌다. 동료들로부터 “너는 더 이상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아”, “경쟁에만 급급하고, 사람이 늘 쫓기는 것 같아”라는 평가를 받은 것. 정신적으로 내몰린 석류는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승준 씨, 나 지금 당신이 너무 필요해”라고 도움을 구했지만 약혼자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그를 찾아나선 석류는 한 파티에서 낯선 여자와 입을 맞추는 연인의 모습을 보고 말았다.
석류의 파혼으로 동창들의 뒷담화를 듣게 된 미숙은 안 온다던 석류가 승효의 개업식에 나타나자 “네가 지금 여기 와가지고 무슨 좋은 소리 듣는다고”라며 내쫓으려 했고, 석류는 “엄마, 내가 창피해?”라며 황당해 했다. “우리 딸 이직 전에 잠깐 들어왔어. 다시 미국 갈 거야, 얜 거기가 집이야”라며 허세를 부리는 엄마에 충격을 받은 석류는 “엄마 거짓말 잘 하더라. 내가 체면 깎아 먹을까 봐 미리 연습했어?”라고 빈정댔다. “거짓말 아니야. 돈 줄 테니까 당장 비행기 끊어서 미국 가”라는 종용에 “내가 평생 안 돌아오길 바랐지? 그러니까 이렇게 방도 없앴지?”라고 서글퍼 하기도. “내가 널 어떤 마음으로 키웠는데 어떻게 이러냐? 난 내 인생이 아무리 거지 같아도 내 복이 다 너한테 갔다고 하면 좋았어. 근데 어떻게 내 발등을 찍고 비수를 꽂아? 나 너 퍼질러 있고 아무 때나 실실 웃는 거 보기 싫어”라고 폭언을 퍼부은 미숙은 “‘얼마나 못 잤으면, 얼마나 웃을 일일 없었으면 저럴까?’ 그런 생각은 안 들어?”라는 말에 “남들 다 그러고 살아. 유난 떨지 마”라고 차갑게 말했다. 석류는 “남들 다 그래도 엄마는 나 좀 이해해주면 안 돼? 나 진짜 힘들어서 왔어. 그냥 좀 ‘쉬어라, 고생했다’ 말해주면 안 돼?”라고 호소했다.
미숙은 “남들은 돈 많아서 가는 유학, 전액 장학금 받고 가서 생활비도 다 해결해 가며 이룬 거 내팽개치는 게 아까워서 그래. 넌 엄마의 자랑이었는데”라고 설득했다. 석류는 “난 엄마의 자랑이기만 해야 돼? 가끔은 흉이어도 그냥 엄마 자식인 걸로 안 돼? 내가 왜 엄마 인생의 포장지가 되어줘야 하는데?”라고 원망했다.
두 모녀의 대화를 들은 승효는 석류가 걱정되는 듯 놀이터를 찾아갔다. 울고 웃으며 애써 감정을 숨기려던 석류는 “울든지 웃든지 하나만 해”라는 승효의 한 마디에 북받친 듯 눈물을 흘렸다. 승효 역시 설계비를 받지 못해 휘청이는 회사 사정을 털어놨다. 석류는 “가자. 떼인 돈 받아드려. 배 째라 누울 거야”라며 자리를 털고 일어났고, 승효는 “역시 정상은 아니야”라고 웃으며 기운을 되찾았다.
미숙은 석류와의 대화 후 많은 생각이 드는 듯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아직 미숙에 대한 앙금이 남은 듯 쌀쌀맞게 굴던 석류는 창고가 다시 자신의 방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보고 감격했다. 이 역시 미숙의 부탁을 받은 승효의 작품이었다. 그는 천장을 야광별로 도배하느라 용돈을 다 써버렸던 석류를 떠올리며 석류의 예전 방을 그대로 재현했다. 옆집에서 창문을 열고 석류를 부른 승효는 “나 이사 왔어, 나도 여기 산다고”라는 소식을 전해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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