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어도어 퇴사자 B씨가 사내 성희롱을 은폐한 건 사실이 아니라는 민희진 대표의 반박에 대해 추가 입장을 전했다.
15일 새벽 B씨는 민 대표가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며 "저에 대한 욕설과 기만은 하나도 언급하지 않고 선택적 해명과 저성과, 연봉 감액 등으로 사건의 본질을 덮고 물타기를 하며 논점을 흐리는 모습이 예상한 그대로"라고 지적했다.
B씨는 "대표로서 제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발언에 대한 신고를 조사 중이던 3월 15일 가해자 A임원과 대화하시며 저를 XXX, 정신병, XX, 인실X 먹여라 하는 등의 말로 모욕하고 A임원을 도와준 사실이 있는지", "제 성희롱 및 사내괴롭힘 신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그러한 행동이 대표이사로서 취할 중립적인 태도인지", "7월 31일 본인의 의혹을 해명한다는 명분으로 저의 카톡을 공개하면서 제게 사과나 양해를 구한 적 있는지"에 대해 민 대표가 정확히 해명하고 정정과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B씨는 "사내 괴롭힘 및 성희롱 사건의 조사 및 처리 의무와 책임은 어도어 대표이사인 민희진 대표에게 있다"고 강조하며 "본 건에 관해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대표께서 직접 임원A 무혐의를 주장하며 경고조차 못주겠다고 결정해놓고 왜 자꾸 모르는 척 거짓말을 하나. 근로기준법에 근거해 직장내 괴롭힘 신고의 부적절한 조치에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B씨는 민희진이 앞선 반박문에서 자신에 대해 "7년차 직급으로 기본급은 임원급에 준하는 1억 3천으로 어도어 구성원 중 최고 연봉이었다", "단순 업무부터 수많은 문제와 잡음 등 실망스러운 일이 자주 벌어졌다", "저조한 아웃풋으로 불화가 지속됐다" 등 연봉을 공개한 점과 B씨가 퇴사 의사를 밝힌 배경에 연봉 삭감이 있었다고 주장한 점도 비판했다.
B씨는 "직원의 연봉을 공개하는 것과 임의로 40% 감봉을 하는 것, 그 이유를 저의 동의 없이 공개하는 것 모두 불법행위"라며 "저의 연봉을, 이후 일방적인 감봉과 감봉의 이유를 함부로 이야기하고 대중들에게 숫자까지 공개하는 민희진 대표의 행동은 법적으로는 물론 상식적으로도 감히 할 수 없는 무례하고 오만한 행동"이라며 분노했다. 또한 A임원을 제외한 수습 평가 참여자들에게 '적극 추천'과 '추천'을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건의 본질은 민희진 대표의 직장 내 괴롭힘 은폐, 거짓말과 짜깁기를 통한 대중 기만, 동의하지 않은 카톡 공개와 맥랍 편집을 통한 명예훼손"이라며 "제가 바란 것은 거짓의 정정과 공개적인 사과뿐이었다. 앞으로 법정과 노동청에서 뵙겠다. 호언장담한 대로 무고죄로 저를 밟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부끄러움을 아신다면 대중을 상대로 강연의 연사로 나서지 않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에 민희진 대표 측이 추가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앞서 민희진 대표는 B씨의 사내 성희롱 신고가 있었지만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은 뒤 SNS에 임원A와 B씨, 광고주 C씨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민 대표는 "지금까지 모두 잘 화해하고 끝난 일로 알고 있었다"며 "의도된 왜곡에 휘둘리지 말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B씨는 자신의 동의 없이 카톡이 공개됐으며 민 대표가 오히려 맥락을 왜곡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민 대표는 A4용지 18쪽 입장문으로 반박, B씨 신고에 허위사실이 있었다며 "하이브가 질타 받는 시점에 B씨가 갑자기 등장해 자신을 겨냥한 게 석연찮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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