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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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정소민이 실의에 빠진 정해인을 세상 밖으로 빼냈다.

지난 24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 3회에서는 서로를 돕는 배석류(정소민 분)와 최승효(정해인 분)의 10년 추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수영 국가대표를 꿈꾸는 고등학생 승효와 그런 친구의 꿈을 응원하는 석류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전국 선수권 대회에서 1위를 한 승효를 보며 환호성을 지르던 석류는 서른 넷에는 새벽 3시에 공포영화를 보며 비명을 지르는 바람에 승효를 깨우는 이웃이 되어 있었다.

석류가 여러 곳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고 시큰둥하게 전하자 승효는 “너는 그 일이 다시 하고 싶어?”라고 물었다. 석류는 “사람이 어떻게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아?”라고 했고, 승효는 “과열됐다며, 재부팅 할 거라며? 이게 지금 네가 낸 용기야, 똑 같은 삶으로 돌아가는 게? 너 하고 싶은 거 생겼을 때 신나서 발 동동 구르고 그런 게 하나도 없어”라고 답답해 했다.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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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는 “어릴 때 좀 알았다고 나에 대해 아는 척 하지 마”라며 “꿈은 꾸고 싶다고 다 꿔지는 줄 알아? 그것도 다 찾아 헤맬 여유가 있는,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기회가 있는 사람들이나 꾸는 거라고. 너는 평생 지중해성 기후에서 살아서 모르지? 근데 나는 시베리아야. 미치게 추운데 눈까지 떨어져. 네가 그걸 알아?”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알아. 너는 그걸 기억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라는 승효의 차가운 말에 이내 실수를 깨달았다. 승효에게는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된 아픔이 있었던 것. 이후 두 사람은 모교 체육관에서 다시 만났다. 수영장에 뛰어든 승효는 “나 수영 그만두고 수영장에 처음 들어와본다? 이게 뭐라고 여태 안 들어왔을까? 이렇게 좋은데”라며 드디어 트라우마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너 기억나? 나 수영 못하게 되고 방에 처박혀 있을 때”라며 석류가 실의에 빠진 자신을 방 밖으로 빼내기 위해 사다리까지 탔던 일을 꺼냈다.

“배석류는 팔딱팔딱 뛰는 맛이 있었는데 너 지금 그 모습 하나도 안 어울려, 따분해”라는 승효의 도발에 석류는 “너 지금 그 말 후회하게 될 거야”라며 수영장에 뛰어들었다. 버둥거리다 승효 덕에 처음으로 물에 뜨게 된 석류는 “나 ‘그레이프’ 간판 떼고 나니까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거야. 다들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만 멈춰있는 것 같고”라며 털어놨다.

“나 수영 그만뒀을 때가 그랬어. 다들 출발했는데 나 혼자 서있는 기분. ‘다시는 이렇게 마음 놓고 헤엄칠 수 있는 곳이 없겠구나’ 생각했지”라고 공감하던 승효는 “찾았잖아”라는 석류의 말에 “나도 찾았는데 네가 왜 못 찾아? 목욕탕에도 들어가기 싫어하던 애가 이렇게 물에도 뛰어들고”라고 격려했다.

“그런가? 나도 새로운 곳에서 헤엄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석류에게 승효는 “다시 그레이프에 돌아갈 수 있다고 하면 돌아갈 거야? 파혼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하면 그거는?”이라고 물었다. 석류는 “아니, 안 돌아가”라고 단언했고 승효는 “됐어, 그럼”이라며 의미심장한 대답을 했다.

한편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로맨스를 그린다. 매주 토,일 밤 9시 20분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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