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 권인하가 가창력 만큼 시원한 입담을 뽐냈다.
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가수 권인하가 출연했다.
권인하는 유튜브 채널에 여러 가수의 노래를 본인의 시원한 창법으로 불러 인기를 끌고 있다. 박명수는 이러한 그에게 주변에서 부러워하지 않냐고 물었다. 권인하는 그렇다면서 해보라고 조언하는데 시작을 두려워한다고 했다. 그는 "시간이 꽤 걸린다는 걸 생각하니 엄두를 못 내더라"라고 주변 사람들이 쉽게 유튜브를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태연의 `만약에`를 커버한 권인하는 400만 뷰를 넘어섰고 몇 곡은 100만 뷰를 뛰어넘었다. 이에 박명수는 "커버는 뷰 수입만 해도 꽤 나오겠다"라고 궁금해했고 이에 권인하는 "조금"이라고 답했다.
노래를 선곡하는 기준을 묻기도 했다. 권인하는 "일단 젊은이들이 이 노래를 좋아하는가다"라면서 "어떤 층에서 좋아하는가. 내가 이 노래를 불러서 공부할 게 있을까. 조금 힘든 노래를 해야 공부가 되니까. 그리고 과연 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는가. 세 가지 관점에서 공부가 필요해도 이건 내가 소화할 수 있겠다 하면 도전한다"라고 세 가지 조건을 설명했다.
주변 가수들이 커버 부탁하지 않는지도 질문했다. 권인하는 종종 받지만 모두 거절한다면서 "가요계라는 게 40년 가까이 있으니 제작사 사장이나 매니지먼트 사장들이 다 동생이지 않나. 누구 거 하나 해주면 `걔는 해주고 나는 안 해줘요?`이러니까 곤란한 게 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명수가 BTS의 노래도 해보자 그랬냐고 하자 권인하는 "못 했다"라며 "잘못 바꿨다가는 아미들이 싫어할까 봐. 한번 해보려고 들어는 봤다. 높이는 큰 문제가 아닌데 잘못 불렀을 때 따라올 반향이 두렵다. 그나마 있는 분들이 나한테 서운해할까 봐"라고 답하면서 웃었다.
권인하는 커버를 하면 가수들이 연락을 하기도 한다면서 "다비치가 댓글을 쓰고 콘서트에 꽃다발을 보냈다. 이수도 콘서트에 화환을 보내주더라. 종신이는 댓글도 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인하 형 노래라고 해서 그걸 찾아서 올려줬다"라고 고마워했다. 이에 박명수는 "좋은 후배만 커버하는 것 같다. 이렇게 봐서 싸가지 없으면 안 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명수는 "기성세대들이 설 무대가 없다. 신곡 발표도 많이 하실 텐데 코로나19로 무대도 없고 방송도 거의 없어졌으니까"라고 아쉬워했다.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너의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른 커버한 바 있기도 한 그는 "범준이가 이런 거 써주면 좋겠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장범준도 댓글을 달았다면서 그는 돈을 주고 살 텐데 부탁하면 후배들이 부담스러워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박명수가 편지를 남기라고 하자 그는 "범준아 좋은 곡 하나 부탁한다. 형도 꽃 한번 피워보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더해 권인하는 박효신, 화요비을 발굴한 안목이 있다는 말에 "두 사람을 고2 때 봤는데 둘 다 천재라고 생각했다. 우리 시절 고등학교 때는 어땠나 뒤돌아봤는데 터무니없더라. `어떻게 어린 친구들이 노래를 잘해?`라고 감탄했다. 운이 좋았다. 프로듀서들이 잘 찾아왔고. 그래서 우리 회사에서 대표 이사로 있을 때 음반을 냈으니까 내가 발굴했다기보다는"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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