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덕화가 이준호에게 옥새를 맡겼다.

전날 1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극본/정해리, 연출/정지인 송연화)에서는 치매에 좌절하는 영조(이덕화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영조는 이산(이준호 분)를 사도세자로 착각해 “이선, 네 놈이 미쳐서 죽인 사람의 수가 백 명이 넘어, 내 백성을 해치는 사람을 과인이 어떻게 살려둬? 내 자식이라는 이유로 네 놈이 살 줄 알았더냐? 네 놈의 소식을 터고 목이 터져라 울부짖었다, 감히 아비의 가슴에 비수를 꽂아?”라며 불호령을 내렸다. 이산은 “아비가 아니옵니다, 산이옵니다. 할바마마”라며 “소손을 보시옵소서.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아비가 아닌 저를 보시옵소서”라고 오열했다.

“뭐야? 이 아이, 세자가 아닌가? 이선, 내 아들이 아니야?”라며 혼란스러워 하던 영조는 “올해가 무슨 해이냐? 임오년인가? 왕이 판단해야 하는데, 내가 왕인데… 더는 해낼 수가 없어. 나 어떡하냐”라고 좌절했다. 이산은 “전하, 제발 다시 일어나시옵소서. 조선의 왕으로서 마지막 결단을 내려주시옵소서. 설사 소손을 죽이시더라도 차라리 따르겠나이다. 이대로라면 조정이 둘로 나뉘고 백성이 둘로 나뉘고 이 나라 조선이 극심한 혼란에 빠지옵니다. 제발 다시 일어나시어 제왕으로서 마지막 책무를 다하소서”라고 고했다. 이에 영조는 “산이로구나”라고 뿌듯해 하면서도 “왜 이렇게 추워?”라고 이상 행동을 보였다.

덕임(이세영 분)과 함께 등장한 중전 김씨(장희진 분)가 “보여드릴 문서가 있습니다, 금등이옵니다”라고 말했다. 덕임은 “임오년의 그날도 오늘처럼 천둥번개가 쳤습니다. ‘세자의 숨이 완전히 끊어졌다’ 내관이 고하자 전하는 약조대로 문서를 작성하셨고 약조된 곳에 문서를 숨기셨습니다. 제발 약조를 떠올려주소서. 누구와 약조를 하셨는지, 약조를 어디에 숨기셨는지 전하께서는 이미 알고 계십니다”라고 간청했다.

영조는 “금등? 과인이 숨겨둔 금등?”이라며 일어나 일월오봉도를 찢고 금등지사를 꺼냈다. “피 묻은 적삼이여, 오동이여. 그 누가 금장이며 그 누가 천추인가. 나를 후회하노라”라고 문서를 읽은 영조는 “과인의 필체가 맞는 것 같소. 여기 옥새가 찍혀 있어. 기억나, 그 아이와 약조를 했더랬어. 내 그 아이를 죽이는 대신 반드시 세손만은 살려 보위에 올리겠노라고. 그 아이가 죽은 후 약조의 징표로 과인이 이 글을 직접 짓고 옥새를 찍었어. 그리고 저 곳에 감춰두었지. 그리하기로 그 아이와 약조를 했었거든”라고 고백했다. 이산이 “누구와 약조를 하였나이까”라고 묻자 영조를 이산을 가리키며 “네 애비. 나의 아들 사도세자”라고 말했다.

영조는 화완옹주(서효림 분)의 반대에도 “군주로서의 나는 이미 죽었다”며 대신들에게 “과인은 더는 군주의 책무를 이행하지 못할 것 같소. 지금 이 순간 이후로 나의 후계자 세손에게 옥새를 맡기고 과인은 편히 쉬려 하오”라고 말한 후 이산에게 옥새를 맡겼다.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연일 화제를 낳고 있는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매주 금,토 밤 9시 50분에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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