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권율/사진=민선유기자
조진웅,권율/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조진웅과 권율이 처음부터 끝까지 티격태격하며 찐친 케미를 뽐냈다.

2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배우 조진웅과 권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조진웅과 권율은 '경관의 피'에서 호흡을 맞췄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

조진웅은 MBTI를 "예 정상입니다"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는 말에 "홍보 전략이었다"며 "전 진짜 정상이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율은 MBTI를 묻는 질문에 조진웅은 "수치가 좀 높게 나왔냐"고 했고 권율은 "아직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진웅도 "음성으로 나와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운동을 좋아한다는 권율. 이에 조진웅은 "운동을 워낙 열심히 하고 철저하게 하는 친구"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저는 운동하는 걸 일도 싫어한다. 굉장히 안 맞는다"고 하기도.

하지만 이를 듣던 권율은 "촬영장에 형의 전용 러닝머신도 있다. 작품에 몸무게가 필요하면 그걸 지키기 위해 주변 모든 거들을 세팅하신다. 깜짝 놀란다"고 했고 조진웅은 "작업할 때면 그러고 집에서는 시체가 된다"고 겸손해했다.

두 사람의 티키타카 케미에 이들이 엄청난 절친일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졌다. 그러자 조진웅은 "그렇지는 않을 거다. 친할 수 있는 격이나 레벨이 아니다. 제가 권율 씨의 레벨을 따라갈 수 없다. 작품을 임하는 열정이나 태도는 제가 감히 쫓아갈 수 없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율도 "그렇죠"라고 웃으며 인정했고 조진웅은 "언제나 텐션을 유지한다. 어떤 캐릭터라도 똑같다. 그게 너무 존경스럽다. 너의 일관성된 연기에 대해 연기사에 남을 만한 것 같다. 권율 씨도 '그게 나의 시그니처 연기'라고 한다"고 극찬인지 아닌지 애매한 농담을 건넸다. 권율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조진웅은 영화 '경관의 피'의 개봉을 앞둔 것에 대해 "코로나로 극장계가 얼어붙어 있는데 볼 만한 거리가 없어서인 것도 있을 거다. 해서 '경관의 피'가 정말 맛있는 피다"라고 했다. 이를 듣던 권율은 "취하신 건 아니니까 오해 말아달라"고 당부했고 조진웅은 "재밌는 영화가 나올 때 관객들은 극장이 안전하다. 방역수칙 잘 지키시면 안전하게 잘 즐길 수 있지 않나 싶다"며 영화 홍보를 이어갔다.

조진웅은 끊임없이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출연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권율이라는 훌륭한 배우 옆에 끼어서 살아볼까 싶어서 왔다"며 '전참시' 촬영 중인 권율을 서포트해주고 있음을 알렸다. 이에 권율은 "조금 함구해달라"라고 말하기에 이르렀고 조진웅은 그런 권율에게 "그래도 연기는 한결같다"고 농담을 계속 했다.

권율은 이번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12kg를 증량했다고. 이에 권율은 "더 많은 몸무게를 증량하거나 감량하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냐"라며 겸손해했다. 그러자 조진웅은 "5일이면 완벽하고 7일이면 넘친다. 저는 물만 마셔도 찐다"고 해 김신영과 대동단결했고 권율은 "저는 계속 먹는 게 힘들었다. 조진웅 선배님이 맛있는 걸 좋아하신다. 영화 끝나거나 시작하기 전에 후배 배우들 모아서 맛있는 것도 사주셨다"고 조진웅에게 고마워했다.

그는 또한 발성을 바꿨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발성법을 바꾼다기보다는 연기 훈련법에 대해서 감독님이 다른 접근을 해보라고 하셨다. 저도 모르게 만들어내는 게 있었다면 마음에서 나오게끔 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경관의 피'로 사행시를 제안받았다. 권율은 악역에 빙의해 사행시를 성공했고 바로 조진웅을 시켰다. 그러자 "나는 얘가 출연하는 줄 알았으면 안 했을 거다"고 장난쳤고 권율도 "저도 고민했을 거다"고 맞받아쳤다.

권율은 자신이 과거 조진웅에 대해 "좋은 형이지만 불편하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오늘 방송을 들으셨으면 검증은 필요 없을 거다"고 동의를 구했다.

그러자 조진웅은 "왜 불편하다고 하는지 안다. 저는 집에서 잘 쉬고 있는데 뜬금없이 전화가 와서 대사를 쳐달라고 한다. 겸상도 안 하는 애한테 대사를 섞어달라고 하니까 불편하지 않냐. 대본도 보여줘으면 좋겠다고 하면 '저 곧 슛 들어간다' 한다. 그럼 메소드를 해서 연기를 해주면 방송을 보면 또 시그니처다. 그럼 제가 자괴감이 들지 않냐"고 해 폭소케 했다.

이에 권율은 "취하신 거 아니다. 앞으로 전화를 받지 마라"라고 했고 조진웅은 "전화를 안 받으면 집으로 온다"고 폭로했다. 권율은 "그럼 이사 가라"라고 이었고 조진웅은 "권율 때문에 심지어 이사도 갔다. 구를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되겠다 싶더라"라고 티격태격했다.

조진웅은 그러면서도 "권율의 이번 역할이 빌런인데 멋있어야 한다. 이번에 그걸 제대로 보여줘서 시그니처라고 얘기했지만 이번에는 한층 넘어선 연기가 보이지 않을까 한다. 제가 오히려 더 기대된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권율 씨 연기에 저도 소름이 돋았다. 저 친구 이를 갈았구나 했다"며 권율의 연기를 극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본 김신영은 함께 '투캅스' 등에 출연하는 것을 제안했고 조진웅은 "또 한 프레임 안에 들어가라는 거냐"라고 장난삼아 거절했다. 권율도 "시나리오보다는 누구와 함께 하는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공약을 걸기도 했다. 조진웅와 권율은 '경관의 피'가 100만 관객을 넘길 경우 '정희' 스페셜 DJ를 해달라는 말에 흔쾌히 받아들였다.

한편 영화 '경관의 피'는 오는 2022년 1월 5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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