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한지민/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한지민이 '해피 뉴 이어'로 힐링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지민이 영화 '해피 뉴 이어'로 지난해 '조제' 이후 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미쓰백', '조제'에서는 어두운 분위기가 담겼다면, '해피 뉴 이어'에서는 한지민 특유의 청순하면서 발랄한 면모를 마음껏 만나볼 수 있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지민은 '해피 뉴 이어'를 두고 어둠에서 자신을 꺼내준 작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처음 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도 많이 침체되어 있고 마음이 좋지 않던 시기였다. 보통은 작품을 선택할 때 고민이 많은데, '해피 뉴 이어'의 경우는 깊게 생각 안 했던 것 같다. 오히려 마음 안 좋은 시기에 혼자 집에만 있고 하면 우울해질 것 같아 현장 가서 힐링 받고 싶었다. 또 촬영하면서 중압감이 컸는데 다양한 배우들이 나오니 내 부담을 덜 수 있겠구나 싶었다."

영화 '해피 뉴 이어' 스틸
영화 '해피 뉴 이어' 스틸

한지민은 극중 15년째 남사친에게 고백을 망설이고 있는 호텔 매니저 '소진' 역을 맡았다. 더욱이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하이드 지킬, 나', '눈이 부시게', '봄밤' 등에서와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짝사랑 연기를 해 흥미롭다. 한지민은 실제로는 짝사랑 경험이 많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때부터도 혼자 좋아했다. 좋다는 이야기는 당연히 못하고, 혼자 쳐다보고 어떠한 표현도 못했다. 성인이 되어서도 누가 마음에 들어도 혹시라도 거절당할까봐, 거절당했을시 어색해지고 다시 보기 힘들까봐 거의 말을 못하는 편이다. 연애를 했을 때는 어떻게 했나 생각해보면 상대가 먼저 고백해오면 용기를 내보는 편인 것 같다."

이어 "그동안은 사랑을 받고, 둘만의 관계가 진전되는 캐릭터를 멜로에서 많이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친구를 혼자 사랑하고 망설이고 그렇지만 그 친구 결혼까지도 결국 축하해줄 수밖에 없는 연기가 새로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얼마 안 된 사이의 짝사랑 감정을 연기하는 게 아니라 15년 친구라는 느낌 자체가 함께 있으면서 편안하게 묻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 같이 있지만 '승효'(김영광)의 몸짓, 눈빛, 손짓, 말투 하나하나 신경이 온통 쓰이는 느낌을 가지려고 했고, 한 번에 느껴지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한지민/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한지민/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연출을 맡은 곽재용 감독은 한지민의 표정 보는 재미가 있을 거라면서 한지민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올 정도로 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상황 안에서 감정을 생각한 편이기는 한데 가끔 만화스러운 표정은 감독님께서 요구한 부분도 있었다. 현장에서는 어떻게 비춰질까 과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영화를 봤을 때는 편집도 잘 만져주시고 해서 그렇게 과하게 나온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소진'이 캐릭터들을 매끄럽게 연결해주는 느낌으로 생각했다. 다양한 배우들을 짧은 시간 안에 만나서 해결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편하지만은 않았었지만,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감독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특히 한지민은 심적으로 힘들었을 때 만난 '해피 뉴 이어'인 만큼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어둠에 있던 날 꺼내준 작품이다. 그때 당시 'HERE'를 준비하고 있다가 코로나로 미뤄졌다. 1년 짜리 드라마라 차기작은 하나도 보지 않던 상황이라 혼자 침체되어 있다가 '해피 뉴 이어' 시나리오를 받고 현장에 가서 연기하는 게 날 치료해줄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 선택했었다. 실제로도 감독님의 순수한 개그를 들으며 마냥 웃을 수 있었다. 거기다 캐릭터 자체가 내가 해온 캐릭터들보다는 마냥 밝은 느낌이 있어서 나중에 생각해봐도 고마운 마음이 클 것 같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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