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공유가 '고요의 바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영화 '도가니', '82년생 김지영' 등 사회적인 메시지가 돋보이는 작품들에도 꾸준히 출연하고 있는 공유가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로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거리를 던진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유는 '고요의 바다'가 SF물이기는 하지만 인문학적인 이야기라 좋았다고 밝혔다.
"난 '고요의 바다'가 인문학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접근했다. 공상과학물 장르를 뛰고 있지만, 인문학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더 좋았고 그런 지점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인류의 희망이 될 수도 있으면서 금단의 열매가 될 수도 있다는 아이러니함이 매력으로 다가와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양면적인 부분이 있어 모호한 지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공유는 극중 우주항공국의 최연소 탐사 대장 '한윤재' 역을 맡았다. '한윤재'는 대원들의 안전과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다. 이에 공유는 고단함을 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윤재'는 최연소 탐사 대장에, 엘리트 군인에, 아픈 아이를 둔 평범한 아버지로도 생각했다. '한윤재' 얼굴에 뭔가 고단함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시니컬함이 얼굴에 묻어났으면 해서 건조하고 드라이한 얼굴로 접근했다. '한윤재'는 작품 속 딸 앞에서 딱 한 번 웃는다. 밝고 쾌활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환경상 많이 피폐해졌을 거라고 생각해 딸 앞에서 한 번 웃는 장면이 필요하다 싶었다. 자기감정도 잘 드러내지 않다 보니 표정도 별로 없고, 인상을 많이 쓰고 있다."
무엇보다 공유는 10kg에 달하는 우주복을 입고 촬영에 임한 가운데 액션신까지 소화해내야 했다.
"근미래 설정이라 그 전에 봐왔던 우주복에 비해서 많이 경량화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게가 꽤나 나갔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 시간이 지속되면서 조금씩 어느 정도 여유를 찾았다. 나 같은 경우는 다른 배우들보다 액션이 많았다. 아무리 편하게 제작했다고는 하지만, 우주복이라 액션하는데 있어서 가동 범위도 제한적이고 무게 때문에 뛰거나 와이어액션할 때 컨트롤하는 게 쉽지 않아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전우애로 동료 배우들과 금세 가까워졌다는 공유는 배두나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래 알고 있었던 것처럼 가까워졌다. 전우애 같은 게 생겨 서로 의지하면서 파이팅이 생겼다. 배두나는 한국에서 아이코닉한 배우라고 생각해 꼭 한 번 작업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처음 만났다. 동갑내기라서 더 많이 편했다. 배두나가 다른 배우들과 작품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작품에 임하는지 옆에서 지켜보니깐 잘 맞아 좋더라. 우리 작품에서 중심축이었는데 배두나가 흔들리거나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잘 잡아줬다고 생각한다."
'고요의 바다'는 한국형 SF물로써 새로운 장르를 연 것에서 의미가 있지만, 스펙터클한 걸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아쉽다는 평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공유는 첫 걸음 치고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양한 관점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은 광활하거나 다이내믹한 걸 기대하셨던 분들이 다소 부정적으로 보시는 관점에 대해 안다.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애초에 이 작품은 그러지 않은 작품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현실 범주 안에서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무조건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난 발전 가능성 만큼은 열어줬다고 생각한다.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한국 SF물에서 의미 있고 훌륭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초석이 되어서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계기가 될 거라는 생각에 자부심을 느낀다. 많은 분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봐주시는데 그 역시도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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