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퀴즈' 캡처
tvN '유퀴즈'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유재석이 산부인과 임신복 간호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럭'은 '운명을 따르는 자' 특집으로 꾸려져 공군 박격포 상사, 산부인과 임신복 간호사, 건축과 김노동 교수, 오세용 집배원, 배태랑 소방관이 이름과 직업에 얽힌 이야기를 밝혔다.

이 중 산부인과 임신복 간호사는 기독교 집안이라 신자 돌림을 사용했으며 믿을 신, 복 복을 쓰고 있다고 이름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를 동생과 같이 다녔는데 임신 자매라고 유명했다. 되게 곤혹스러웠다"고 이름으로 생긴 해프닝을 이야기했다.

때문에 어린 시절엔 불만도 있었다고. 임 간호사는 "다른 형제들은 크게 불만이 없었는데 특히 제가 놀림을 많이 받았다. 아버지한테 말하니 의아해하시더라. 예쁜 이름이잖아 했다"며 "임신할 때 입는 옷이잖아 하니 그때야 아셨다. 당시에는 임산부를 위한 옷이 따로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산부인과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지금은 임산부들 사이에서 이름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그는 "산모 분들이 많이 오셔서 제 명찰을 보시고 웃으신다. 혹시 가명 아니냐고 이야기하시기도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임 간호사는 이어 산부인과 간호사로 일하며 겪었던 급박한 순간들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산부인과에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을 것 같다. 탄생의 순간은 정말, 주변 소리가 잘 안들리더라. 눈물이 안날 것 같은데 눈물이 나더라"고 깊이 공감했다.

또 유재석은 "결혼하기 전과 후, 아이가 생기기 전과 후가 삶이 달라지는 것 같다"며 "예전에 제가 결혼 안했을 때, 조카가 태어난 지 얼마 안됐을 때 동생이 영화 좀 보러 가고 싶다고 했다. 그때 내가 '가, 가면 되잖아' 했는데 그게 되게 서운했다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난 결혼 안했을 때니까 몰랐다. 제가 나중에 아이를 키워보니까 너무 잘못했구나 했다. 갈 수가 없다. 밖에 외출하기도 쉽지 않다"며 "나중에 동생한테 내가 너무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철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고 결혼과 출산 전후 달라진 삶에 대해 공감을 나눴다.

임 간호사는 끝으로 "이름으로 인해 보람된 일이 많았기 때문에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 같다. '친정 엄마 같은 간호사였구나' 그렇게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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