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윤계상이 20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한결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디자이너 우영미, 배우 윤계상의 ‘D-day’ 스토리가 전파를 탔다.
유재석은 우영미의 등장에 “제가 예전에 선생님 옷 정말 많이 입었다”며 반가워 했다. 그는 “제가방배동 솔리드옴므에 굉장히 많이 갔다”며 “시상식이나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12개월 할부로”라고 회상했다. 제작진은 해당 브랜드의 옷을 입고 있는 1993년도의 유재석 영상을 준비해 웃음을 더했다.
우영미는 파리 진출 후 치른 첫 패션쇼를 회상하며 우영미는 “맨땅에 헤딩한다고 하지 않냐, 제 머리는 거의 피투성이였다”며 “빅 브랜드들이 저희 쇼 시간이나 모델을 뺏기도 했다”고 진출 초반 겪었던 우여곡절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엄청난 자금과 조직을 가진, 자신들의 홈 그라운드에서 모든 걸 쏟아 붓는 빅 브랜드 사이에 저희가 비집고 들어가서 자리를 마련해야 하니까… 이 처절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바이어들이 제가 못 알아듣는 줄 알고 자기들끼리 ‘한국이 어디야?’, ‘거기도 하이패션이 있어?’ 얘기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우영미는 “쇼룸 구석 자리에서 성과가 좋으니 점점 전진 배치 됐다”며 “나중에는 제가 쇼룸을 나왔는데 거기 대표들이 저를 붙잡고 ‘다시 생각해달라’고 했다. 통쾌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윤계상은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한 계기에 대해 “원래 배우를 할 생각은 없었다”며 “우연히 어떤 감독님을 만났는데 저의 힘든 감정을 싹 건드리셨다”고 회상했다. “소속사 대표님이 한번 만나봐라 해서 변영주 감독님을 만났다"며 "감독님이 ‘시나리오 읽어봤어요?’ 하시길래 ‘안 읽었는데요’ 했더니 화를 내셨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서로의 입장이 그랬겠다, 감독님은 오디션에 나온 사람이 시나리오를 안 읽고 왔으니 화가 나시고 계상 씨는 그냥 나가보라고 해서 나갔는데 오디션이었고”라며 웃었다.
윤계상은 “연기를 배운 사람이 아니니까 뭔가를 보여드리고 싶은데 6mm 카메라를 계속 틀고 그냥 읽는 걸 찍어서 예닐곱 개 갖다드렸다, 그게 예뻐보이셨는지 같이 하자고 하시더라”며 “인생에서 한 번쯤 기회가 온다고 하지 않냐, ‘발레교습소’가 그게 느껴지는 영화였다”고 첫 영화에 대해 회상했다.
오랜 세월 함께한 god 멤버들, 팬들과의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던 그는 "20대 때와 40대가 된 지금의 멤버들과의 대화에 차이가 있냐"는 질문에 "전혀 차이가 없다, 똑같다"며 "그냥 나이만 먹은 것 같다, 책임감이 많아지니까 어른인 척 연기하는 거지 똑같은 것 같다. god로서 존재했던 윤계상도 진짜, 배우로 살아가는 윤계상도 진짜"라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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