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이수영이 '국민영수증'을 찾았다.
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국민 영수증'에는 가수 이수영이 출연해 영수증을 공개했다.
이날 이수영은 "20대 시절 풀소비를 즐기고 지금은 잔잔바리 소비에 재미를 느끼고 있는 이수영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수영은 과거 음악방송 고정출연이었다면서 "지금쯤 건물 하나는 있어야하는데 다 사기 당했다. 30살에 사기를 세게 맞아서 20대 때 열심히 모은 것을 30대에 싹 날리고 빚까지 얻었다"고 털어놨다.
김숙과 송은이의 "투자하기 두려웠을 것 같다"는 말에 이수영은 "저는 무엇에도 투자하지 않는다. 최대한 원금만은 지키자라서 무손실 정기적금을 하고 있다. 정기 적금이 7개다"면서 "너무 쪼들려서 2개를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수영은 영수증을 공개하기 전 혼 좀 많이 나야할 것 같다면서 "저희 라디오 청취자들은 대부분 참주부다. 정말 하나하나 잘 아껴서 알뜰살뜰 살림하시는데 저는 막주부라고 말씀 드렸었다. 영수증을 보고 스스로에게 실망이 되더라"라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이수영은 연변 사투리로 "저의 모습을 보시고 아주 불편하실 것으로 미리 예상한다. 앞으로는 똑바로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영의 고민은 '내가 열심히 번 돈 다 쓰고 가자가 목표인데 다 쓰기도 전에 줄줄 세는 돈, 다 어디로 갔을까요?'였다. 박영진의 "아이에게 쓰는 것도 아깝냐"는 말에 "저는 공부하라는 말을 전혀 하지 않는다. 애를 굳이 지금부터 쥐어짤 필요가 있나. 자기 인생대로 책임을 지라고 한다"고 긍정의 뜻을 전해 폭소케 했다.
이수영의 소비는 배달 주문과 유튜버에게 영업을 당한 화장품, 이불커버 세트 등이었다. 그는 "학교도 못가고 급식 먹기가 어려워졌는데 아들이 급식을 좋아하고 집밥을 싫어한다. 얼마 전에도 음식을 해줬는데 삼각김밥을 먹더라"고 했다. 박영진은 "벌써부터 문제가 뭔지 알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아들 생일 선물로는 6만원 게임 현질을 해줬고, 아들 파마로 13만원을 결제했다는 이수영은 "담당 선생님께 머리를 했는데 아이가 너무 마음에 들어하더라. 저희 담당 선생님이 원장님이기 때문에 굉장히 싸게 해주신 것"이라고 만족해했다.
또한 이수영은 "병원에서 상담을 했다. 공황 불면 등 사기를 당한 이후 마음의 병이 생겼다. 그 때 이후로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니고 있다. 공황 발작이 일어나면 정말 괴롭다. 걱정하지 말고 다 털어놔라"라고 조언했다. 박영진 역시 "이건 정말 잘한 일"이라고 칭찬했다.
이수영의 영수증을 모두 확인한 박영진은 "이수영 씨 노래 중에 '이 죽일놈의 사랑'이라는 노래가 있다. '이 죽일놈의 쇼핑'이다. 마지막 가사 '안돼 우리 이러면 안돼 멈춰 서 더는 안돼'를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충고했다.
다음 의뢰인은 제주도에 사는 동갑내기 부부였다. 월급 300만원으로 생활 중이며 내년 천안으로 다시 돌아가는 상황. 누가 더 돈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 알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남편은 매일 게임 현질을 했고, 아내는 자주 장을 보며 소비를 했다. 남편은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현질을 해 총 95,500원을 소비했고, 아내는 장으로 120만원 정도를 소비했다. 박영진은 잘못된 소비습관으로 남편을 택하며 "게임 현질은 아예 안 써도 되는 돈이다. 줄이는 게 문제가 아니라 삭제를 해야한다. 아들부터 챙겨라. 현질은 매질을 부른다"고 똑소리 나는 조언을 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