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부산, 이미지 기자] 조진웅이 '1984 최동원' 내레이션에 참여한 이유를 공개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배우 조진웅 기자간담회가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2층 강의실 C에서 열렸다.

앞서 조진웅은 영화 '1984 최동원' 내레이션을 맡았다. '1984 최동원'은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한국시리즈, 1984년 가을 그야말로 기적 같은 우승을 이끈 롯데 자이언츠 무쇠팔 故 최동원의 투혼을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

이날 조진웅은 "롯데 자이언츠 팬이다 보니 최동원 감독님의 모습을 생전 계실 때도 쭉 봤었다. '퍼펙트 게임' 할 때 조승우가 최동원 역할을, 양동근이 선동열 역할을, 나는 김용철 역할을 했었다. 그 레전드들의 이야기를 할 때 너무 뜨거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 감독님이 덩치도 있고 하니 해태 타이거즈 선수를 제안하셨다. 그래서 영화 안 하겠다고 할 정도로 애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진웅은 "최동원 감독님은 대한민국 야구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이기는 하다. 가장 중요한 건 그의 행보보다 스포츠맨십이라고 생각한다. 페어에 대한 정의를 갖고 있고, 페어를 만들기 위해 근성과 신념이 있지 않았나"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공정한 게 무엇인지, 인정하게 만드는 아주 좋은 룰이 담겨져 있는 게 야구라고 생각한다. 내가 야구를 좋아하는 건 그런 이유다. 내가 롯데 자이언츠를 정말 좋아하지만 국제 경기 나가면 욕을 먹어도, 이겨도 한팀이다. 누군가가 안일하게 플레이 할 때도 있는데 내 모습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야구 경기를 단순히 좋아하기보다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조진웅은 "최동원 감독님은 부산 야구 멘토다. 내레이션 의뢰가 들어왔을 때도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아직도 하실 일이 많았을 텐데 빨리 가셔서 상당히 안타깝다. 부고 소식 들었을 때도 애도한 게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한편 조진웅은 오는 9일 열리는 '액터스 하우스'에 출격한다.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 그들의 연기에 관한 친밀하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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