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허항 PD가 '나혼산'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허항 PD는 라운드 화상 인터뷰를 통해 헤럴드POP과 만났다.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자 관찰예능의 시초기도 한 '나혼산'은 최근 기안84 왕따 논란, 몰래카메라 논란 등으로 위기를 겪었다. 또한 네티즌들은 '나혼산'의 논란 대처 방법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허항 PD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결과적으로 리스크를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게 맞고 아쉽다는 것도 자체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고 반성을 한다. 사실 어떤 일이 터졌을 때 '나혼산' 같은 경우 출연자와 주변 사람들에 대한 논란이다 보니 저희가 빠르게 입장을 내는 게 능사가 아닐때가 많더라. 사실조사 검증도 확실히 하고 답변을 기다려서 저희의 생각이 오해없이 전달될 때까지 정리할 시간도 필요했다. 저희 나름 민첩하게 입장을 전달하려 했음에도 시청자와 기자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며 "아직까지도 저희는 이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다음에 리스크를 대처할 때는 성숙하고 민첩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나혼산'은 출연자의 평범한 일상을 다루기 때문에 그만큼 예민성이 높다. 허항 PD는 "기쁨을 크게 드릴 수 있을만큼 실망을 드리는 강도도 센 것 같다. 필터링의 강도를 저희는 차차 높혀가고 있고 마지막 하나까지 신경을 쓰는 편인데 힘이 닿는 곳 까지 많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허항 PD는 "일단 저희 제작의도는 전혀 그런게 아니었는데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불편하셨다면 의도를 이해해달라고 하기엔 PD로서 무책임한 것 같다. 그 부분은 분명 제작진이 세심히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굉장히 예민한 프로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작게 생각했던 부분이 크게 다가가기도 하고 중요하게 생각한 포인트가 그렇지 않기도 하다. 재미, 힐링을 받고자 하는 프로에서 불편함을 느낀 것 부터 제작진의 잘못이라 생각한다. 세심하게 신경쓸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허항 PD가 '나혼산'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는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고, 본인의 일상이 틀린 것이 아님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저는 '나혼산'이 처음 파일럿으로 만들어졌을 때 당시엔 혼자 사는 사람들이 특별하게 비춰졌지만 지금은 혼자 사는 사람들이 대세가 됐고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았나. 예전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100명을 찍으면 100명의 스타일이 다 다르지 않나. 기안84님 왜 바닥에 앉아서 밥 먹어 하시는 분도 있는데 저도 그렇다. 당신이 살고 있는 형태가 틀린게 아니다 라는 것을 전달해드리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내가 사는 형태도 나의 스타일이라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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