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케이시가 전 세대의 감성을 어루 만지는 새 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28일 가수 케이시의 네 번째 EP앨범 ‘옛이야기’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쇼케이스에는 케이시를 비롯해 그의 전담 프로듀서 조영수 작곡가가 함께했다.
케이시는 지난 4월 발매한 싱글 ‘너의 발걸음에 빛을 비춰줄게’ 이후 약 6개월 만에 컴백한다. 그 사이 그는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여러 방면에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컴백을 앞두고 케이시는 "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덜 떨려고 하는데 떨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오늘 영수 선생님이 같이 와서 한결 편하게 하려고 한다"라고 긴장한 기색을 보였다.
조영수 작곡가는 "항상 케이시 새 앨범을 발표할 때는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이 크다. 걱정은 별로 안 된다. 워낙 열심히 해 만든 앨범이기 때문에 많은 분이 얼마나 좋아해 주실까 기대한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EP 앨범 `옛이야기`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레트로 포크 발라드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다. 앨범을 통해 40~50대 이상에게는 아련한 추억과 그리움을, 10~20대에게는 신선하고 따뜻한 감성을 안겨줄 예정. 조영수 작곡가는 "앨범 작업할 때는 스토리나 콘셉트를 갖고 만드는 게 중요한데, 이번 앨범 만들 때도 요즘 많은 분이 힘들어하시는 만큼 좋았을 때의 추억, 향수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전 세대에게 위로와 행복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앨범에 담아낸 메시지를 설명했다.
레트로 포크 발라드 음악에 관해 조영수 작곡가는 "레트로가 붙은 건 장르는 아니다. 시간적인, 적어도 8-90년대 들었던 감성이 섞여 있어 붙였다. 기본적으로는 포크 발라드다. 누가 들어도 쉽게 감정적으로 젖어 들을 수 있는 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대, 20대에게는 LP로 듣던 사운드를 많이 재현하려고 해서 새롭고 낯설 수 있다. 다른 세대는 아련한 예전을 떠올릴 수 있는 사운드를 담았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나 그댈위해 시 한편을 쓰겠어’는 서정적인 어쿠스틱 선율과 케이시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돋보이는 곡. 해당 곡이 타이틀이 된 이유로 조영수 작곡가는 "네 곡 다 열심히 만들었지만, 타이틀이 가장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이문세 선배님, 김광석 선배님의 음악적 향수를 떠오르게 하는 음악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설렘이 느껴지는 산뜻한 곡 분위기가 인상적인 ‘순애보’, 케이시의 애절한 목소리가 귓가를 사로잡는 ‘예스터데이’, 센티한 멜로디와 케이시의 음색이 매력적인 ‘어쩌면 우린, 최선을 위한 이별인걸까’, 타이틀곡 ‘나 그댈위해 시 한편을 쓰겠어’ 연주곡 버전까지 총 5개 트랙이 이번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케이시는 특별히 `순애보`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제목도 영수 선생님이 지어 주셨는데 그 감성이 너무 좋다. 밤하늘을 보면서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을 것 같은, 사랑스럽고 따뜻한 곡이다. 그래서 `순애보`라는 곡을 들으면 행복해진다"라고 추천했다.
케이시가 직접 전곡 작사에 참여한 사실이 그의 음악적 성장을 가늠하게 한다. "사실 제가 경험하지 못한 세대다. 8, 90년대를 담아서 내가 만약 그 시대를 살았다면 어떻게 사랑을 표현했을까 상상하면서 썼고 내 성향을 많이 담았다"라고 가사를 쓰면서 떠올린 생각을 전했다.
케이시는 기억에 남는 조영수 작곡가의 조언를 언급했다. 그는 "응원,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한 번도 혼내지 않으신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건 `우리 행복하게 합시다`라는 말이 뇌리에 박혔다"라고 소개했다. "저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거에 한참 사로잡혀 있었는데 `이미 열심히 잘하고 있으니 행복하게 합시다`라고 해주셨다. 그때 그동안 혼자 고민했던 것들이 싹 사라지면서 `음악을 행복하게 하려고 했던 거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을 다잡았고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힐링 보이스 케이시`라는 수식을 얻고 싶다고 밝혔다. "누군가 저의 음악을 듣고 응원, 위로를 받으면 좋겠다"라며 이유를 더했다.
이번 앨범을 리스너들이 어떻게 들어주길 바랄까? 그는 "킬링포인트는 도입부이자 후렴구다"라면서 "그 주제와 콘셉트를 잡았을 때 그게 킬링 포인트고, 곧 이 곡의 아이덴티티다 라는 생각을 했다. 도입부터 다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더해 "저는 단지 노래를 했을 뿐. 듣는 분들은 잊고 지냈던 시간, 추억, 감정을 떠올려주시면 그것만큼 좋은 게 없을 것 같다"라고 바랐다.
끝으로 케이시는 팬이 남긴 기억에 남는 댓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은 가을로 치환한 `봄 여름 케이시 겨울`이라는 댓글이 기억이 남는다면서 "봄에도 오고 여름, 겨울에도 올 거지만 이런 수식어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기뻐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