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권순욱 감독/사진=권순욱 감독 인스타그램
故 권순욱 감독/사진=권순욱 감독 인스타그램

[헤럴드POP=박서연 기자]가수 보아의 친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동했던 故(고) 권순욱이 영면에 들었다.

오늘(7일) 오전 7시 故 권순욱 감독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고인은 복막암 투병 끝 지난 5일 별세했다. 향년 39세. 장지는 여주 선산이다.

상주인 故권순욱의 형 권순훤은 "코로나19로 친인척 분들과 장례를 진행한다"며 "따뜻한 마음의 위로 부탁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故 권순욱은 지난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복막암 4기 투병 중인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그는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암"이라며 "현재 의학적으로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고 한다"고 했다. 또 지난해 12월 몸 안의 스텐트가 장을 뚫고 나와 장 천공이 생겼고, 응급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폐색으로 두 달 넘게 식사를 하지 못해 몸무게가 36kg까지 떨어졌다고.

그의 암 첫 발병 요인은 스트레스였다. 그는 "첫 발병했던 몇해 전 한해 동안 70편을 제작하고 온갖 스트레스와 직원들과의 트러블, 지옥 같던 촬영장, 회사운영 그리고 개인적인 문제들과 모든 일들이 피해갈 곳없이 한 구간에 묶여 저를 괴롭힌 시기가 있는데, 그때 처음으로 병에 걸리게 됐다. 그리고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 한들 전이를 일으킬 기수 2기 이상인 경우엔 열에 아홉은 재발 예약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보아가 지난 5일 부고를 알리자 가수 최자, 드렁큰 타이거, 지소울, 안무가 리노 나카소네 등 많은 이들이 고인을 추모했다.

생전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치료는 계속해서 시도 중이고 매일매일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약 없는 고통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진심으로 기적에 모든 걸 걸어보려 하고 있습니다"라고 했으나 끝내 하늘의 별이 된 故 권순욱. 그의 굳은 의지가 먹먹함을 안긴다.

한편 1981년생인 권 감독은 CF·뮤직비디오 제작 회사 메타올로지 대표로서, 팝핀현준 '사자후'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다. 이후 보아, 걸스데이, 레드벨벳 등 다수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또 MBC드라마넷 '연애 기다린 보람 - 내사랑 울산큰애기', 웹드라마 '봉순이 사랑하면 죽는 여자' 등 드라마도 연출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