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사진=헤럴드POP DB
주호민/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박서연 기자]웹툰작가 주호민이 저작권 침해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올해 5월 18일부터 8월 1일까지 주호민은 부친 주재환 작가와 함께 서울시립미술관에서 2인 전시회 '호민과 재환'을 개최했다.

당시 출품작 중 '계단에서 뭐하는거지'가 저작권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작품은 7m 높이의 대형 설치 미술품으로, 군복에 위장무늬 패턴이 사용됐다.

하지만 작품에는 원작자가 무단 복제 및 유통을 방지하기 찍어놓은 워터마크가 그대로 전시돼 있었다. 이에 일부 전시 관람객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주호민 인스타
주호민 인스타

이와 관련 23일 주호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 및 사과글을 게재했다.

주호민은 "원래는 제 작품 '짬'에 들어간 구형 위장무늬 패턴을 사용할까 하다가 시대가 바뀐만큼 디지털 무늬로 넣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위장무늬 패턴을 검색해 다운로드해서 사용했다"며 "사용된 이미지에 워터마크가 있는지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 시작 직후 관객분께서 알려주셔서 뒤늦게 구입했다"며 확인을 하지 않고 사용한 것과 7m짜리의 그림을 워터마크가 박힌 채 전시하게 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런 곳에 사용하는 이미지는 구글에서 '검색어+무료이미지'로 검색하는데, 해당 이미지가 검색되었고 별 생각없이 우클릭 해서 저장한 것"이라며 "수많은 위장패턴 중에서 원하는 패턴을 찾는데 집중해서 워터마크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주호민은 "두 달 동안 시립미술관에 워터마크가 박혀있는 초대형 그림을 전시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면서 "워터마크 발견 후 너무 부끄러웠지만 작품의 규모와 설치형태상 수정할 수 없었다. 3층 높이의 대형 구조물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25일 저작권 관련 제보를 받고 13200원의 이미지 사용료를 지불하고 전시 폐막 후 해당 작품을 폐기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주호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웹툰 불법 유통 근절 캠페인에 참여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타인의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을 침해해 더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한편 주호민은 2005년 만화 '짬'으로 데뷔했다. 이후 '신과 함께' 시리즈를 연재하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신과 함께'는 두 편으로 영화화 돼 천만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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