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공명이 신령한 화공 김유정을 찾았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연출 장태유, 작가 하은)에서는 하람(안효섭 분)에게 양명대군(공명 분)이 개최한 매죽헌의 화회에 참가한 홍천기(김유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양명대군은 그림을 평하기 전 “두 화공은 대답에 신중을 기하라. 먼저 24번 그림 화공에게 묻겠다. 산만 있고 물이 없는 까닭은 무엇이냐”라고 까닭을 물었다.
양명대군은 “32번 그림 화공에게 묻겠다. 산수화가 분명한데 그림의 내용은 산수화가 아니고 바위는 보통 흰 여백으로 남겨 그리는데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다”라며 32번 화공인 홍천기에 물었고, 홍천기는 쉬이 답하지 못했다.
초조해진 최원호(김광규 분)는 “이렇게 그린 것은 다 생각이 있었을 것 아니냐. 말해봐라 왜 바위를 검게 칠한 것이냐”라고 재촉했고, 홍천기는 “바위는 제가 처음 눈으로 본 그대로를 그린 것입니다. 전 어렸을 때 앞이 보이지 않아서 소리에 의지하여 색과 형상을 보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돌길을 걷는 사람들의 발소리는 황색, 나무를 스치는 바람의 소리는 청색이었죠. 제가 눈을 뜨게 되었던 날 이 나라에 오랜 가뭄 끝에 비가 내린 날이었는데 바위가 먹색이었습니다. 인왕산의 바위가 물에 젖었기 때문이죠. 제 그림 속 바위는 제가 처음 보고 느꼈던 물에 젖은 바위, 검은 먹색의 바위입니다”라며 마침내 바위가 검은 색인 까닭을 답했다.
홍천기는 전체 통을 받았고 1등으로 3차 경연에 진출했다. 2차 경연이 끝난 뒤, 한건(장현성 분)은 양명대군에게 그들이 찾던 신령한 화공이 홍천기라 말했다. 한편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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