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안효섭과 공명이 김유정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에서는 홍천기(김유정 분)를 사이에 두고 대립하는 하람(안효섭 분)과 양명대군(공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천기는 아버지 홍은호(최광일 분)가 매죽헌 화회 현장에 나타나 주향대군(곽시양 분)을 보고 놀라 붓을 던져 주향대군의 얼굴에 먹물을 뿌리며 위기에 빠졌다. 주향대군에 의해 자신의 손목이 잘릴 위기에 처한 것. 하지만 하람의 도움으로 그는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양명대군은 이후 홍천기가 병든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모작을 하고 화회에도 참여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게 됐다. 그리고 홍천기를 향한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다.
그는 하람에게 "홍화공하고 많이 친한가"라며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 관심을 보였다. 하람은 오히려 "저는 대감마님과 관계를 여쭤볼까 했다"고 하자 양명대군은 "아직 그런 사이 아니다"라며 "그녀에게 화공으로서 흥미가 생겼다"라고 변명했다.
양명대군은 고화원에 들이라는 어명이 있었지만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고화원에 가지 않는 홍천기를 걱정했다. 그리고는 홍천기를 찾아갔고 "이 세상에는 같은 그림을 그려도 신묘한 느낌을 살려내는 화공이 있다.홍화공이다"라고 말을 꺼냈다.
양명대군은 "그런 실력을 나를 위해, 이 나라를 위해 쓰지 않겠냐"며 "아버지의 광증 때문에 고화원에 들어가지 못하겠다면 내가 홍화공의 아비를 잘 보살피겠다"고 홍천기를 설득했다.
그는 이어 "단순한 호의가 아니다. 홍화공의 부친께서 광증에 걸린 이유를 생각해본 적 있느냐. 내가 어릴 적 할바마마 어용을 보고 감탄한 적 있다. 그 화공의 핏줄을 아바마마까지도 찾고 계시다. 그 신령한 화공이 홍화공의 부친이다. 어쩌면 부친께서 할바마마의 어용을 그리다 광증에 걸린 것은 아닐까 생각해봤다. 내가 어릴 적 그 그림을 본 뒤 한동안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 내가 나로 있기 힘들었다. 보기만 한 나도 그랬는데 그림을 그린 홍화공의 부친은 어땠겠냐"며 "고화원에 들어가 그 진상을 확인해보자"고 제안했다.
홍천기는 그런 양명대군에게 아버지를 살릴 수 있는 청심원을 조심스럽게 물었고 양명대군은 "내의원에 말해뒀다"며 홍천기의 소원을 이뤄주겠다고 약속했다. 결국 홍천기는 고화원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홍천기가 고화원에 들어가는 날 당일, 그는 삼신(문순 분)의 힘에 의해 하람의 집에 들어가게 됐다. 그곳에서 홍천기는 화회에서의 일에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며 "제가 아는 소년이 컸다면 딱 선비님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그 소년이 자신을 알아보길 원치 않으니까. 그래서 사정은 모르지만 지켜줄 거다"라고 과거의 연을 언급하지 않을 것임을 알렸다.
홍천기는 "그 아이가 자신을 알아보길 원치 않는다면 죽었거나 죽은 듯이 살아야 할 이유가 있었을 거다. 해서 모른 척 지내리고 했다. 허나 지금 이순간을 아주 오랫동안 기억할 거다. 지금의 고마움, 반가움을. 그럼 아주 조금은 지금이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언젠가 살아가면서 또 다시 약조를 지킬 수 없을 만큼 힘든 날이 오면 그때 선비님을 믿고 기다렸던 누군가가 있었다는 걸 잊지 마시라"고 하람에게 위로를 건넸다.
그리고 홍천기는 자리를 떴고 마침 내리는 비를 맞으며 길을 걸었다. 그때 양명대군이 그런 홍천기를 목격하고 자신의 도포자락으로 홍천기가 비를 맞지 않게 막아줬다.
심지어 양명대군은 홍천기에게 열이 있는 것 같자 자신의 등을 내주며 업히라고 말했다. 대군의 말을 거역할 수 없었던 홍천기는 양명대군의 등에 업혔고 홍천기는 "어찌 잘해주냐"고 양명대군에게 물었다. 그러자 양명대군은 "너만 보면 내 마음이 아프다"라며 자신의 마음을 은연중 드러냈다.
그때 이들 앞을 하람이 막았다. 그는 "송구합니다. 대감. 저와의 약조가 먼저였다"고 당당하게 맞섰다. 하람과 양명대군이 본격적으로 홍천기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한 가운데 이들의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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