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메달을 뛰어넘는 가치 있는 순간들을 이야기했다.

전날 1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도쿄올림픽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여자 양궁 3인방의 등장에 유재석은 “8점도 정말 잘 쏘는 건데 중계를 보다 보면 간혹 8점을 굉장히 아쉽게 표현할 때가 있다”며 “선수들 입장에서는 8점을 어떻게 표현을 해야 (좋을까)” 물었다.

안산이 “좀 신나게 ‘8점 괜찮습니다’ 이렇게”라고 말하자 유재석은 “이건 어떻냐”며 갑자기 “8점”이라고 소리를 질렀고 안산은 큰 소리에 깜짝 놀란 후 “김제덕 선수 옆에 있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우리나라가 유독 양궁에서 강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안산은 “태권도, 유도처럼 대련하는 종목도 아니고 체조, 다이빙처럼 누군가가 평가하는 종목도 아니라 선발이 좀 더 공정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누가 저를 평가해서 점수를 주는 게 아니라 눈에 바로 보이고 제가 제 점수를 알 수 있는 게 양궁의 매력”이라며 “라이벌이라는 걸 의식하면 졌을 때 더 의식하고 자책할까봐 그냥 편하게 양궁은 저 혼자만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는 신념을 드러냈다.

그는 “양궁을 하며 잃은 것도 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약간의 청춘?”이라며 “친구들과 산책하다 놀고 맛있는 것 먹고 그런 평화로운 일상이 좀 멀어졌다”고 말했다. “나중에 내 인생을 돌아봤을 떄 평생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올림픽 메달 획득 순간이 아닌 “친구들과 놀러갔을 때”라고 답해 평범한 20대 청년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98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에 진출한 럭비 국가대표 안드레 진, 정연식 선수의 이야기도 그려졌다. 어머니가 한국 모델 1세대 김동수 씨이기도 한 안드레 진은 “홍콩에서 시합을 뛸 때 홍콩 귀화 제의를 받았다”며 “오히려 그게 동기가 돼서 한국 럭비 협회를 찾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저는 늘 제가 한국인이라고 생각해 왔다”고 한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연식은 “일본 럭비 리그에서 활동하던 중 팀 감독님이 저의 국가대표 합류를 꺼려했다”며 “꿈의 무대였던 올림픽을 위해 수입을 포기하고 국내 팀으로 이적했다’는 사연을 들려줬다. 두 사람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올림픽 첫 출전을 이뤄낸 이야기를 들려주며 럭비를 알렸다. 안드레 진은 “나는 메달은 필요 없었다, 그보다 더 큰 선물을 받았다”며 “럭비로 나라를 얻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다음 방송에서는 남자 양국 국가대표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과 체조 국가대표 여서정, 신재환이 올림픽 비화를 들려줄 것으로 예고됐다.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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