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백반기행' 캡처
사진='백반기행' 캡처

[헤럴드POP=조은미 기자]이상화가 선수시절, 은퇴 후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들은 여러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한 태릉의 맛집을 방문했다. 먼저 부대찌개 가게에서 두 사람은 미나리 부대찌개를 맛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화는 해외에서 훈련하고 오면 한국에서 꼭 먹는 음식이 부대찌개였다며 부대찌개 사랑을 증명했다. 그는 미나리를 좋아하냐는 허영만의 질문에 "채소를 되게 안 먹었다. 편식이 심했다"라고 말하며 "어머니 부대찌개에는 햄이 많았다. 햄만 많으면 된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상화는 본인이 경험한 슬럼프 극복법을 전했다. 그는 "슬럼프가 되게 힘들었다. 똑같이 운동하고 더하면 더 했는데 예상했던 기록보다 떨어졌다"라며 당시 겪어야 했던 마음고생을 전했다. 이에 그는 "나만 생각하는 나만의 꾀병이라고 여겼다. 누구나 겪는 일상 같은 거로 생각했다"라며 "운동을 더 했다. 슬럼프면 쉬는 게 맞는데 나는 더 했다"라고 이 기간을 버틸 수 있던 본인의 방법을 언급했다.

이어 두 사람은 태릉에서 유명한 갈비를 먹으러 이동했다. 이상화는 선수촌에 지낼 때도 갈비를 자주 먹었다며 "한해 1~2회 정도 있는 회식 때면 무조건 갈비를 먹는다. 차 타고 3분 거리였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이상화에게 은퇴 후에 뭘 하려고 했는지 물었다. 이상화는 "은퇴를 하면 모든 걸 내려놓고 여행을 다니려고 했다. 전 세계의 링크장을 아무런 신분 없이 구경하고 싶은 게 버킷리스트였다"라고 밝혔다. "선수였을 때 일반인들이 부러웠다. 아무런 감정 없이 선수들을 응원하는 게 부러웠다. 1등이라는 압박감에 시달리다 보니까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아직 이러한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말에 허영만이 의아해하자 이상화는 "결혼 준비하느라 바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다음으로 이들은 닭갈비 가게에 방문했다. 단돈 5천 원에 먹을 수 있는 닭갈비를 먹으며 이상화는 "좋아하는 맛이다. 칼칼하고"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고무를 씹는 듯한 노계는 낯설어했다.

이상화는 초등학교 때는 춘천으로 합숙을 하러 자주 갔었다며 "그럼 먹는 게 거의 닭갈비였다. 어렸을 때 먹던 맛을 다시 느끼는 기분이었다"라고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선수권 제패, 올림픽 메달 그런 걸 다 이뤘다. 단점은 너무 한 게 이것밖에 없기 떄문에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뭘 해야 할지 방향이 안 잡혔다"라며 선수 생활의 장, 단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스피드 스케이팅이) 저희가 은퇴를 하면서 다시 비인기가 됐다. 어떻게 하면 다시 일으킬 수 있을까 고민이 있다"며 지도자가 될 생각이 있다고도 밝혔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