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이지훈부터 빅마마 박민혜까지, 복면가수들이 정체를 공개했다.

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157대 가왕에 도전하는 복면가수들의 정체가 공개됐다.

이날 첫 대결은 '귀 끝에 맴도는 감칠맛 보이스!' MSG와 '판정단은 이 시간 이후 내 생각만 합니다'의 태양의 후예였다. 대결 결과 승자는 태양의 후예였다. 가면을 벗은 MSG의 정체는 '밥하늘의 별을(2020)'로 음원차트를 평정한 경서였다.

경서는 데뷔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일단 너무너무 신기했고, 신기하면서도 데뷔곡으로 확 떠버리니까 부담감과 겁나는 것도 있었다"면서 "카페나 음식점에 노래가 나오면 제가 부끄러움이 너무 많아서 식사를 중단하고 가만히 숨어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경서는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많은 장르가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고 초심 잃지 않는 가수가 되려고 한다"고 앞으로의 다짐을 전했다.

두 번쨰 대결은 '꽃송이가 꽃송이가 가왕석에 피었네' 꽃송이와 '내가 오늘 가왕 할 수 밖에!' 화채였다. 대결 결과 승리는 화채에게로 돌아갔다.

꽃송이 가면의 주인공은 25년만 가요계 복귀한 이재영이었다. 이재영은 "예전에는 방송국이 집처럼 편안했는데 예전하고 너무 바꼈더라. 거의 신인 같은 마음이다 보니까 어리둥절하고 어색한데 그것 또한 도전이라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얼마 안됐는데 오랫동안 활동을 하지 않으니까 아버지는 많이 걱정도 되고 안타까우셨나보다. 너무 큰 불효를 저지르는게 아닐까 겁이 나더라. 그래서 아버지를 위해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다시 방송하는 모습 보고 계실거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곡도 나왔기 때문에 열심히 팬분들과 만나고 싶다. 열심히 뛰겠다"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3라운드 대결에 올라온 태양의 후예와 화채는 각각 엠씨더맥스 '행복하지 말아요'와 선우정아 '도망가자'를 선곡. 열창했다. 화채의 승리로 가면을 벗은 태양의 후예의 정체는 이지훈이었다.

이지훈은 "성악과 발성 공부를 많이 해왔기에 발전이 있었던 것 같아서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역시 (가왕의 문턱은)높았다"고 아쉬워하면서도 "3라운드까지 온 것도 영광이고 마지막 노래까지 부를 수 있었던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피앙세를 만나 오는 9월 결혼하게 된 이지훈은 "커플 촬영 당일 사진 기사님께 사전에 로맨틱한 노래를 틀어달라고 부탁드리고 멋있게 선물을 주려고 했는데 난데없는 뽕짝이 나와서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마크튠의 메리미라는 노래를 켜두고 불러주면서 프러포즈를 했다. 근데 한 번은 아내가 프러포즈 질문에 아직 안했다고 하더라. 이걸 프러포즈로 안 치더라. 열심히 준비한 건데 예행 연습한 거로 치고 따로 준비해야하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MC 김성주의 '복면가왕 프러포즈' 제안에 이지훈은 "안녕 자기야. 나를 남편으로 선택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앞으로 우리 앞에 어떤 일이 펼쳐지더라도 뼈가 부서지도록 열심히 일해서 꼭 행복하게 해줄게.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라고 즉석 프러포즈를 하기도.

이지훈은 나의 외모와 가창력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었다면서 "18살에 데뷔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무대에 설 때마다 많은 분들이 '재발견'이라고 많이 말씀해주신다. 25년째 재발견만 하고 계셔서 저도 안정권에 들어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지훈은 "7월에 싱글 앨범이 나온다. 13년만에 나오는 앨범이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57대 가왕 소리꾼은 브라운 아이드 소울 '마이 스토리'를 열창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표차로 탈락하고 말았다. 소리꾼의 정체는 바로 빅마마 막내 박민혜였다.

박민혜는 "아쉽긴 한데 쟁쟁한 분들이 많이 나와서 '오늘은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져야지' 했다. 멤버 중 영현 언니가 가왕을 했었어서 많이 걱정해줬다. 빅마마 이름에 걸맞지 않는 결과가 나올까 걱정했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가왕을 했다"고 웃었다.

이어 "9년만 완전체 컴백을 했다. 음악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노래를 하고싶은 갈급함이 있지 않나. 시기적으로 마음이 맞아서 결심을 하게 된 것 같다"면서 "제가 아이가 하나 있다. 빅마마 하면서 워킹맘이 되다보니 생활이 너무 다르더라.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고충을 알게되니 모든 워킹맘이 존경스럽더라. 아이도 자랑스러워하고 기대해주고 있다"고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민혜는 "빅마마 9년만에 컴백했기 때문에 무대 설 수 있는 곳은 어디든 찾아갈 예정이고 솔로 활동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 많이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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