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김원희가 사선녀와 만났다.
1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겸 MC 김원희가 출연했다.
이날 김원희는 사선가를 찾았다. 사선녀들은 김원희의 전보다 슬림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원희는 "부기가 많이 빠졌다. 치료를 했다. 제가 한 동안 내분비계가 다 고장나서 살도 있었지만 부종으로 고생했었다. 몸 한 곳이 고장나니까 연쇄적으로 고장나서 12kg까지 쪘었다. 치료 하니까 부종만 빠지고 체중은 그대로다. 일단 병원에 다녔는데 만성인 것은 치료가 안되는 게 있더라. 요즘 그래서 계속 한약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원숙은 "원희가 50세라니. 내 눈엔 애기 때 봐서 그런지 안 믿긴다. 별로 안 변했다"며 세월의 흐름에 놀라워했다.
김청, 박원숙과는 인연이 있지만 김영란과는 처음 만난다는 김원희. 김원희가 한창 활동할 때 김영란은 1991년 출산 후 3년 가량 공백기가 있었다고. 김원희는 "데뷔 후 이판사판 활동을 했는데 연기가 적성에 안 맞더라. 강압적인 분위기에 신경질이 나더라. '한 지붕 세 가족' 이후 은퇴를 결심했었다. 그래서 '서울의 달' 요청이 왔을 때 다른 프로그램 있다고 핑계를 댔다가 거절하러 갔는데 거절할 틈 없이 바로 시작했다"면서 "오히려 내려놓고 하다보니 연기를 다시 할 수 있겠더라. 최민식 오빠를 짝사랑으로 좋아하는 스토리 였는데 반응이 좋아서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이랬던 김원희는 현재 MC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혜은이의 "대사 외우기 싫었지?"라는 말에 뜨끔한 김원희는 "지금도 대사 잊는 꿈을 꾼다. 제가 박원숙 선생님 딸 역할이라면 오케이"라고 드라마를 다시 할 생각도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박원숙은 과거 김원희에게 큰 빚을 진 적이 있다면서 "방송국까지 빚쟁이들이 찾아와서 깜짝 놀랐다. 방송국 앞에 지키고 있더라. 김원희 차에 숨어서 겨우 빠져나왔다. 빠져나오는데 '선생님 다들 이런저런 사연이 있더라고요. 제 차 타고 나가요' 하더라. 어린 애임에도 창피함과 고마운 감정이 동시에 들더라. 만감이 교차했다"면서 "그래서 원희만 보면 그 때 악몽이 떠오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원희는 "그런 기억이 전혀 안 난다. 제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게 미쳤나 싶다"면서도 "저도 어렸을 때 부모님이 실패를 해보셔서 그런 기억이 있다"고 공감의 눈물을 보였고, 박원숙도 그 때가 떠오르는 듯 눈시울을 붉혔다.
김원희 또한 박원숙의 특별한 챙김으로 촬영장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하자, 박원숙은 "저는 상황만 어렴풋이 기억에 난다"면서 "부끄럽기도 하고 나이도 많은데 현장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서 좀 그랬는데 절망의 순간 먼저 나서서 도와주지 않았나. 굉장히 고맙게 느껴지고 됨됨이가 사랑스러워서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김원희였는데 고맙다는 말 뿐인 것 같다"고 연신 감사함을 드러냈다.
김원희는 "오늘은 박원숙 선생님을 20년만에 뵙는거라 대표로 먼저 준비했다. 제가 신인 때 선생님이 시어머니로서 중심을 잡아주시고 저를 딱 끼고 잘 케어해주셨다. 제가 연락을 한 번도 못 드려서 너무 죄송했다"면서 준비한 반지와 목걸이를 꺼내들었다. 박원숙은 김원희의 선물에 감동해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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