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정재용 국장이 '을'들의 폭로에 진땀을 흘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KBS 스포츠국장 정재용이 출연했다.

스포츠 기자 27년차를 맞은 정재용 국장.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국 오전 회의가 시작되자 정재용 국장은 양복을 입은 채 등장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김도환 기자는 이에 "회의 원래 안들어오신다. 전부 가식이다. 오늘 그 가면을 벗기고 싶다"고 거침없이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지켜보던 KBS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 역시 "다른 분들은 편안한 복장인데 국장님만 풀세팅"이라며 "저도 국장님 보면 원래 안 저러신다. 허재 감독님처럼 입고 계신다. 저렇게 입고 계신 걸 본 적이 없다"고 거들어 정재용 국장의 진땀을 흘리게 했다.

스포츠국은 도쿄 올림픽 취재 준비에 한창이었지만 코로나19로 취재진의 동선이 엄격하게 제한된 상황. 정재용 국장은 "금메달을 딴 선수만이 아닌 최하위권 선수일지라도 그 선수들을 조명하며 차별화해왔다. 하지만 별도 취재가 안되면 똑같아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코로나19 검사에 챙길 서류도 산더미인 상황. 이때 정재용 국장은 "특히 이번에 선발대 갈 때 제작진 안전을 우선으로 해야한다. 옛날 같으면..."이라며 별안간 라떼 토크를 시작했고, 이에 기자들이 "기자계에서 가장 투머치 토커다"라고 인터뷰 한 장면이 이어지며 폭소를 더했다. 정재용 국장은 많은 이야기를 하고도 회의를 마치면서 "자세한 얘기는 내일 하자"고 말했다. 이를 본 정재용 국장은 스튜디오에서 "편집 잘하네. 나도 방송국에 있지만 방송국 놈들 믿지 말라더니. 이창수PD. 이러지 않기로 했는데"라며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정재용 국장은 이번 올림픽 해설위원 중 섭외에 가장 공을 들인 이로는 조원희를 꼽았다. 신입 해설위원이 된 조원희는 이에 정재용 국장과 첫 식사 자리를 가지게 됐고, 조원희를 추천한 이영표, 야구 해설위원 박찬호까지 도착하며 'KBS 투머치토커' 3인 라인업이 완성됐다.

해설 준비를 잘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조원희는 "열심히 하고 있다. 최근 영표 형한테 들었던 꿀팁이 있다"며 "예를 들어 이영표 선수가 컨디션이 안좋아보이고 실수가 연달아 나온다면 이영표 선수 이름을 거론하지 말고 왼쪽 측면이 힘들어보인다고 말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표도 "대신 칭찬할 때는 이름을 거론한다"고 덧붙였다.

정재용 국장은 "책임은 내가 지는 거니까 편안하게 하라"고 조원희를 격려했지만 조원희는 인터뷰에서 "저에게 편안함을 주시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불편했다"고 뒤늦은 심경을 고백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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