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백종원이 한국 만두의 인기에 관해 논했다.

16일 방송된 JTBC 예능 `백종원의 국민음식`에서는 만두 특집이 꾸며졌다.

이날 만두 이야기를 시작하며 이들은 중국식 만두를 맛보기 위해 식당을 방문했다. 백종원은 "딤섬은 중국 광둥 지역의 대표 음식이다"라며 "지금은 누구나 즐기는 한끼 식사가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만드는 법, 피 종류에 따라 3천여 개가 넘는 딤섬의 종류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의 넓은 땅 다양한 환경 때문에 딤섬 만드는 방법이 천차만별이라고 했다. 더해 중국 요리 이름은 속 재료와 조리법이 나란히 붙는다며 규현에게 공부를 하라고 했다.

더해 만드는 사람의 기술에 따라 수준이 차이 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규현은 딤섬 맛을 좌우하는 기술의 차이가 있는지 물었다. 중국인 딤섬 요리사는 중국에는 딤섬사라는 직업이 있으며 이는 중국 만두 기술의 자부심이라고 했다. 백종원은 딤섬은 맛도 보기에도 좋아야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들은 한국 만두의 만두 역사를 되짚기 위해 이북식 만두를 만드는 노포에 방문했다. 해당 가게는 평안도 출신 사장님의 손맛이 담긴 만두는 판매하는 곳이었다. 규현은 만두 전문점을 따로 다니지는 않는다며 가게를 신기해했다. 사장님은 평안식 이북식 만두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더해 개성은 만두피가 얇고 크기가 작으며 평안은 만두피가 두껍고 크기가 크다고 비교했다. 사장님은 "이북 설날에는 무조건 만둣국을 먹는다"고 전했다. `1.4 후퇴` 때 내려왔다는 사장님은 "명절 때 주인집에 만둣국을 줬더니 의아해했다. 당시 이남은 만두를 몰랐다"라고 말했다.

사장님은 만두피가 없는 굴림만두를 먹어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그는 밀가루가 귀하던 시절에 만들어 먹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굴림 만두는 맛본 백종원은 "삶은 동그랑땡이네요"라고 평했다. 규현은 "느낌이 너무 다르다. 피가 있는 거랑 없는 거랑"이라며 웃었다. 규현은 드라마 `대장금`에서 배추로 만두피를 만든 장면이 기억난다고 했고 이에 백종원은 "한국이 다양한 만두피를 쓴 걸로는 1등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들은 완당을 먹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백종원은 완당을 낯설어하는 규현에게 흔히 하는 완탕이라고 설명했다. 완당 60년 조리 경력의 사장님은 완당에 들어가는 만두의 피는 글자가 비칠 정도로 얇아야 한다고 했다. 음식이 나오자 백종원은 "경박스럽지만 호로록하면서 먹어야 한다"라고 알려줬다. 백종원은 완당의 국물이 부산에서 구하기 쉬운 멸치를 이용한 국물이라며 "음식은 지역마다 많이 먹어 본 경험에서 변화되거나 손쉽게 구하는 재료를 이용해 변화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백종원의 국민음식' 캡처
사진='백종원의 국민음식' 캡처

백종원은 일본식 만두를 먹기 위해 가게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의 만두 역사는 생각보다 짧다며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만두를 먹은 건 2차 세계 대전 이후"라고 했다. 일본 만두의 특징으로는 "반은 굽고 반은 찌는 조리법, 두부 대신 채소 위주의 소, 고기 냄새를 잡기 위해 마늘이 들어가는 것"이 소개됐다. 백종원은 일본 사람들이 만두를 좋아해서 만두 마을이 있을 정도고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라고 알려줬다.

백종원은 일본식 만두를 먹으며 한국에 치맥이 있듯이 일본에는 교자+맥주가 있다고 했다. 일본 사람들은 안 어울릴 것 같지만 밥에 만두를 반찬을 곁들여 먹기도 한다며 직접 맛봤다. 백종원은 닭날개 만두를 맛보며 일본 사람들이 닭날개를 좋아하다 보니 이러한 만두가 만들어졌다며 "그 지역의 만두를 먹어보면 그 지역의 종교, 특산물 좋아하는 걸 알 수 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만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냉동만두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식품 연구소 연구 소장은 콜드 시스템이 도입되고 나서 냉동만두 보급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요즘 한국 냉동 만두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한국 만두의 인기가 얇은 만두피와 풍부한 식감에서 나오는 것 같다며 "식감과 풍미를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1980년 30여종에 불과했던 냉동만두 종류는 2021년 130여 종까지 늘어났고 만두피의 두께 역시 80년대 평균 1.5mm에서 현재 0.6~0.7mm 수준까지 얇아졌다. 이에 따라 한국 냉동만두 시장 역시 중국과 일본을 제쳤고 만두 수출 역시 2016년에 비해 2020년 약 2.3배까지 성장했다.

현재 중국식 만두를 의미하는 덤플링 대신 `만두`의 수출량이 늘어나며 그 세계적 인기가 주목받고 있기도 한 상황. 규현은 K-만두가 세계를 사로잡은 비결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연구소를 찾았다. 떡볶이 만두를 맛본 규현은 "만두를 먹을 때 전통적인 음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만두가 점점 트렌디한 음식으로 바뀔 거 같다"라고 의견을 보탰다.

끝으로 백종원은 집에 흔히 있는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만두 요리 비법을 알려줬다. 여러 반찬과 두부로 소를 만든 후 만두를 빚은 그는 일명 냉장고 파먹기 만두 `냉파 만두`라고 이에 이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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