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싸와니 우툼마가 '랑종'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랑종'은 개봉 4일째 손익분기점인 4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첫 주 누적 관객수 55만 8423명을 동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싸와니 우툼마는 '랑종'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앞서 싸와니 우툼마는 '랑종'을 연출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과 '원 데이'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싸와니 우툼마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에 대한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랑종'에 참여하게 돼 정말정말 기뻤다. '원 데이'라는 감독님 작품에 단역으로 참여한 적이 있었다. 섬세하면서도 강한 분이라 존경한다. 캐스팅 제의를 받은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는데, 오디션을 보고 합격하게 돼 너무 기뻤다."
싸와니 우툼마는 극중 대대로 조상신 '바얀'을 모셔온 무당 '님' 역을 맡았다. 이에 과거 무당을 만나본 경험을 떠올리거나 자료들을 접하며 캐릭터를 구축해나갔다.
"무당 캐릭터인 만큼 무당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다. 수년 전에 태국에서 무당을 만나본 경험과 유튜브 영상들을 통해 무당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행동, 말투 등을 공부하면서 무당 캐릭터와 일상생활을 어떻게 플러스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준비하면서 어려운 게 기도문이었다. 내가 쓰는 언어가 아니었는데 실제처럼 보이도록 리얼하게 읽어야 해서 많은 연습이 필요했다. 너무 잘 읽다가 귀신을 부를까봐 살짝 무섭기도 했다."
무엇보다 싸와니 우툼마는 실제 무당 같은 안정적인 연기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싸와니 우툼마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내가 요리재료였다면, 감독님이 요리사였다. 감독님은 의사전달에 있어서 명확하시다. 촬영할 때도 원하시는 의도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연기할 수 있었다. 감독님의 가이드라인이 명확하다 보니 배우들이 연기하면서 길을 잃을 위험은 없었다. 캐릭터에 대한 조언을 해주시는 것은 물론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해주셔서 캐릭터에 충실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랑종'은 가이드라인만 제시한 채 정확한 대사를 주지 않고 현장의 분위기에 따라 촬영이 진행되기도 했다. "그게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내게는 장점으로 작용했다. 보통 배우 위치가 디테일하게 정해져있거나 카메라맨이 배우를 가리면 안 되고 등의 틀이 주어졌다면, 이번에는 자유로웠다. 카메라맨과 배우들이 항상 함께 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더욱이 '랑종'은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하고 '셔터'로 태국 호러 영화의 새 지평을 열고 '피막'으로 태국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한국에서는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곡성'을 봤었는데 그 '곡성'을 만든 나홍진 감독님과 태국에서 제일 유명한 반종 감독님 두 분이 같이 작업하는 작품에 참여하게 됐으니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코로나19로 나홍진 감독님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반종 감독님을 통해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두 사람이 직접 힘을 합친 만큼 무조건 대박이라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다. '랑종'은 기존 호러와는 차원이 다르고 호러 이상의 뭔가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어두운 부분을 잘 표현했다고 할까. 열심히 참여한 영화가 한국에서 반응이 뜨겁다고 하니 기쁘고 영광스러울 뿐이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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